배우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첫 만남을 회상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 배우 한고은은 "신영수가 너무 착해서 날 못 견딜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인화는 "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101일 만에 결혼했다. 러브스토리가 궁금하다"고 했고, 김종민은 "사람은 사계절은 만나봐야 하는데 한고은 신영수는 101일 만났다. 만나서 결혼까지 하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한고은은 "40살에 결혼했다. 결혼 전엔 사랑은 호르몬의 장난이라 생각했다. 사랑은 그저 본능으로 하는 거라 느꼈다"며 "내 인생 목표는 결혼이 아니었다. 근데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난 결혼할 거라 생각 못 했다. 거짓말처럼 시간이 흐른 뒤 결혼해서 앉아 있더라"며 웃었다.
전인화는 "신영수의 어떤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냐"고 되물었고 한고은은 "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답했다.
한고은은 "솔직히 너무 착해 나를 못 버틸 거라 생각했다. '넌 나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했다. 나한테서 빨리 도망가라고 호르몬 과다라고 했
신영수는 "진짜 그랬다. 한고은이 '당하고 있어. 후회하지 말고 빨리 가'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아닙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친구들이 신영수를 보고 '야 이 사람이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물 흐르듯이 순리대로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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