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사진=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캡처 |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 이수현‧극본 김윤주 윤지현‧제작 초록뱀 미디어)에서는 수상한 인물들이 여하진(문가영 분)의 주변에 등장했다. 이정훈(김동욱 분)은 하진을 지키기 위해 직접 스토커를 찾아 나선 가운데 보호소에 수감 된 첫사랑 정서연(이주빈 분)의 스토커(주석태 분)와 맞대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훈은 하진이 서연처럼 위험에 빠질까 마음을 놓지 못했다. 정훈은 “앞으로 혼자 다니지 말아라. 잘해준다고 다 좋은 사람 아니다”라며 하진을 걱정했고,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정훈은 여하경(김슬기 분)에게 민트색 협박 편지에 대해 알리며 하진의 안전을 챙겼다. 직접 스토커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해 했다. 특히 스토커가 보낸 협박 사진을 살피며 동선을 파악하는가 하면, 하진의 주변 인물을 조사해 그가 하진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한편 하진은 갑작스럽게 경호원이 생기는가 하면 예정된 사인회가 취소되자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 그는 정훈에게 협박 사진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진은 “저보다 앵커님이 더 위험한 상황인 거 같다. 앵커님 얼굴 그렇게 해놓고, 사진도 앵커님한테 보내고..”라며 “조심하겠다. 우리 같이 조심하자”라며 정훈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스토커가 보낸 사진을 보고 있던 하진이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한다”라는 말과 함께 서연의 스토커였던 이의 얼굴을 떠올려 그가 서연의 죽음과 연관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하진은 정훈에게 자신의 기억장애도 고백했다. 하진은 “실은 제가 정상이 아니다. 머릿속이. 당연히 알아야 할 것들이 전혀 기억나지 않고. 전혀 모르는 것들이 순간순간 떠오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알고 싶다. 혹시 내가 잊고 있는 것들과 관계가 있는 건지. 혹시 예전부터 날 알았냐? 우리 알던 사이냐?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 속에 앵커님이 있냐”라고 물어 정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훈은 인터뷰 날 방송국 대기실이 처음이고 이전에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슷한 일로 사고를 당한 친구가 있었다며 서연의 존재를 감춘 채 상황을 넘겼다.
그런 가운데, 또다시 민트색 우편 봉투가 정훈에게 배달됐다. 방송국 일각에서 찍은 정훈과 하진의 사진과 함께 ‘착각하지마. 하진이가 사랑하는 건 나야’라며 칼로 긁어 날카롭게 쓰여진 글씨가 소름을 유발했다.
정훈은 “착각하지 마라. 서연이가 사랑하는 건 나다. 이정훈 당신이 아니라”라며 광기에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