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어서와’가 지상파 역대 최저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대 시청률 선까지 무너지며 고전을 면지 못하고 있는 것.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각각 0.9%, 1.1%(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8%보다 하락한 수치며, ‘어서와’의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김명수 신예은 등이 출연 중이다. 첫 방송 당시 3.6%의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이후 시청률이 1%대까지 떨어졌다.
풋풋하고 훈훈한 비주얼의 청춘 배우, 고양이가 남자로 변신한다는 판타지적 설정, 힐링 반려 로맨스를 내세웠으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 편성된 SBS ‘맛남의 광장’,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터’ 등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어서와’가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지 못한 탓도 있다. 전작인 ‘포레스트’의 경우 당시 경쟁작이던 ‘맛남의 광장’ ‘미스터 트롯’ 등 속에서도 평균 4~5%대의 시청률을
결국 0.9%라는 자체 최저시청률을 기록한 ‘어서와’는 지상파 역대 최저시청률까지 다시 쓰며 고전 중이다. 지금까지 지상파 역대 최저 시청률은 2017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 기록한 1.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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