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출신 이승광이 4·15 총선 결과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논란이 된 가운데 결국 계정을 삭제했다. 논란은 여전하다.
이승광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압도한 의석수 이미지와 함께 “개헌은 이제 공산주의로 갈 거라는 것과 모든 법안을 지들 맘대로 바꾸고 통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진짜로 사회주의 시대가 왔다. 뽑은 당신들은 앞으로 불만이 생겨도 국가를 위한 손가락질 자유는 없어진다”라고 했다.
이어 “인터넷 댓글과 모든 SNS는 관리 받고 글 하나 쓰는 것조차 눈치 봐야 되고 나라 욕하면 끌려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 5G 화웨이로 전국에 계통된 전산망으로 방안 구석까지 감시당하며 살 생각도 해야 될 것이다. 그냥 뭐 됐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승광은 “이게 백의민족 정의나라 황제의 나라인가? 인천 제주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 뭐냐? 아님 조작이니? 조작 냄새가 너무나는 대한중국"이라며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작된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대깨문 과 함께 #다같이충성 #문수령님 #시진핑황제 #개돼지들의나라"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비하표현도 다수 적었다.
이승광의 글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오갔다. 그가 쏟아낸 수위 높은 발언을 비롯해 국민을 ‘개돼지’로 비하했다는 점 등을 두고 대부분 비판이 많았고 이승광은 사과 한 마디 없이 결국 SNS 계정을 삭제했다.
이후에도 네티즌들은 “어차피 지울 거 왜 올렸나” “사과 한 마디 없네” “논란 될 거 몰랐나” “수습
한편 1996년 구피 1집 앨범 ‘많이 많이’로 데뷔한 이승광은 90년대 가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보디빌더로 전업, 2007년 서울시장배 보디빌딩대회 70kg급 1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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