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와’ 시청률 저조 사진=KBS2 ‘어서와’ 포스터 |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아이돌 출신으로 팬덤을 지닌 김명수와 웹드라마 ‘에이틴’ 시리즈로 주목을 받은 신예은을 주인공을 내세웠다.
그러나 풋풋한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평균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군부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된 15회는 0.9%를 기록하며 지상파 드라마 최초 0%대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 드라마는 고양이인 김명수(홍조 역)가 남자로 변한다는 판타지 설정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판타지물은 마니아층이 있기 때문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해도 마니아층, 혹은 웹툰을 즐겨봤던 시청자들의 시청률을 다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어서와’는 마니아층에게도 외면을 받았다.
‘어서와’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남녀주인공의 감정선이 뚜렷하지 않게 그렸기 때문이다. 초반 김명수와 신예은의 감정보다는 신예은이 짝사랑남과 풀어나가는데 집중해 몰입도를 떨어트렸다.
또한 웹툰 원작과의 감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각색은 원작의 팬들마저도 등 돌리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시청률과 함께 화제성 역시 바닥으로 내려갔다.
무엇보다 전반적인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점이 드라마의 집중도를 떨어트린 가장 큰 이유다. 판타지 드라마임을 감안하더라도 고양이가 남자 주인공으로 변신하고 여주인공과 사랑을 이어나간다는 과정이 답답하고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평이다.
드라마 시청률에 큰 타격을 입힌 변수도 있었다. ‘어서와’는 시청률 30%를 돌파한 TV조선 ‘
역대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어서와’, 초반부 제외 2%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여전히 아등바등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