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5월 극장가를 채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랜 기근에 시달린 극장가에도 따뜻한 봄은 찾아올까.
먼저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5월 6일 개봉한다. 논란의 영화이기도 한 작품은 뉴욕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뉴요커 개츠비(티모시 샬라메), 영화에 푹 빠진 대학생 기자 애슐리(엘르 패닝), 봄비와 함께 찾아온 새로운 인연 챈(셀레나 고메즈)의 운명 같은 만남과 로맨틱한 해프닝을 담은 영화다.
개츠비와 애슐리는 센트럴 파크가 한눈에 보이는 스위트룸에서 낭만적인 마차 투어를 계획하는 등 뉴욕 맨해튼에서의 꿈같은 주말여행을 기대하지만 개츠비와 애슐리는 계획했던 일정에서 벗어나 각자 새로운 인연과 함께하게 된다. 봄비, 재즈, 뉴욕이 다가오는 봄에 사랑에 빠질 완벽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논란의 작품이기도 했다. 이 작품은 2017년 촬영을 마쳤으나 우디 앨런 감독이 '양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며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개봉하지 못했다. 우디 앨런은 1990년대 초반 전 부인인 배우 미아 패로와 함께 입양했던 양녀 딜런 패로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침입자’는 당초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잠정 연기했으며, 3월 4일 진행 예정이던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 역시 취소했다. 제작진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개봉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태가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이 변해가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이 가진 비밀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송지효와 김무열이 출연하며, 손원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래퍼 치타와 배우 조민수가 함께한 강렬한 에너지의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도 5월 만날 수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되어 관객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물과 기름, 혹은 N극과 S극처럼, 모든 것이 너무나도 다른 마이웨이 모녀로 최근 드라마 ‘방법’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연기파 배우 조민수와 대중에게 익숙한 가수 치타가 배우로 처음 도전, 호흡을 맞춰 색다른 걸크러쉬 매력을 예고한다.
여기에 이태원 골목을 누비며 예측불허 추격전을 펼치는 조민수, 치타 두 사람의 끊임없는 티키타카와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각양각색의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는 유쾌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치타가 전곡 작사하고, 직접 부른 ‘초미의 관심사’ OST는 느낌 있는 리듬과 음색으로 또 하나의 명곡 탄생을 알려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연출은 맡은 남연우 감독과 치타는 연인 사이임이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은다.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시절, 가족의 사랑 속에서 마음밭 특별한 씨앗을 키워간 꿈 많은 7살 소년 김수환(이경훈)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수환 추기경의 신앙심과 가치관의 산실을 탐구하고 그 중심에 있었던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진솔하게 담아냈다.
영화는 종교적 색채를 최소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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