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주춤했던 가요계가 4월 중순 이후 점차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아직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등 가요계 '오프라인' 상 분위기는 방심할 수 없지만 음악과 무대를 통한 가수들의 위로는 계속된다. 각 방송사 음악방송 프로그램은 무관중 녹화로 진행되는 등 팬들과의 '거리두기'도 이어지고 있지만 5월 초부터 완전체 혹은 솔로로 나서는 보이그룹 대표 주자들의 기세가 남다르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시작되는 5월 컴백 스타트는 아스트로가 끊는다. 아스트로는 5월 4일 일곱번째 미니앨범 '게이트웨이(GATEWAY)'를 발표, 1년 4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한다. 앨범명 '게이트웨이'는 '서로 다른 공간을 연결하는 문'이라는 의미. 아스트로는 이번 앨범으로 기존 소년미 넘치는 청량을 넘어선 '파워 청량'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식스 역시 몬스타엑스, 뉴이스트와 같은 날 컴백한다. 이들 또한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규 3집 '더 북 오브 어스:엔트로피' 이후 7개월 만의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음악성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데이식스는 '2세대' 아이돌밴드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데뷔, 초특급 신인으로 군림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2020년 첫 컴백에 나선다. 이들은 5월 중순 컴백을 목표로 현재 앨범 작업에 여념이 없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첫 정규앨범 '꿈의 장 : 매직'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5월 컴백의 정점은 엑소 백현 솔로 앨범으로 대미를 장식할 전망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백현은 현재 5월 말 발매를 목표로 솔로 앨범을 주비 중이다. 백현의 솔로 앨범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첫 솔로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 이후 약 10개월 만. 당시 이 앨범은 무려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2019년 솔로가수 앨범 판매량 1위에 오른 바 있어 이번 앨범으로 써 낼 기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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