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수(이보영 분)이 무릎을 꿇었다.
26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화양연화'에서는 자신의 아내 앞에서 무릎 꿇는 윤지수를 일으켜 세우는 한재현(유티재 분)의 모습이 나왔다.
오랜시간이 흘러 학교에서 아이들의 싸움 때문에 윤지수를 다시 만난 한재현은 사과를 했다. 한재현은 "찾았다"라고 말하며 과거 두 사람의 인연을 다시 떠오르게 했다. 윤지수는 한재현을 보고 눈물을 흘렸고, 한재현은 "내가 너무 늦게 찾았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왜 그렇게 숨어버렸는지도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한재현은 "사는 내내 목에 가시처럼 아팠다"며 당시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하지만 윤지수는 "이미 우리는 끝난 운명"이라며 울먹였다. 윤지수는 한재현을 뒤로 하고 자신이 가던 길을 갔다. 그런 윤지수를 뒤따라 가던 한재현은 "기억이 안나는 선배이더라도 이런 시골길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골 길에 눈이 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자인 윤지수가 혼자 가기에는 위험했다. 윤지수는 갑작이 큰 소리가 나자 비틀거렸고, 이 모습을 보던 한재현은 "손 잡으라는 말을 하지 않을테니 내 발자국 잘 보고 따라오라"고 말하며 앞장을 섰다.
한재현을 찾아 그가 있는 동아리 방을 찾았갔던 윤지수는 한재현의 냉담한 태도에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집회 현장에 떨어뜨렸던 테이프를 들으며 그를 그리워 했다. 그 때 윤지수 앞에 한재현이 나타나 "찾았다 윤지수"라고 말했다. 당황한 윤지수는 "제 이름 아시네요"라고 반응했고, 한재현은 "손수건 때문에 왔다"며 츤대레의 모습을 보였다.
윤지수가 손수건을 다시 돌려주려 하자, 한재현은 "그냥 너 가져라"며 툴툴 댔다. 이어 그는 "남의 과방 얼쩡거리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윤지수는 "열심히 공부하면 저랑 만나주실래요?"라며 그에 대한 변치 않는 마음을 보여줬다.
다음날 윤지수는 일찍 일어나 눈밭에서 다리로 눈을 쓸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본 한재현은 "여전하네. 발장난."이라며 미소지었다. 아침을 먹은 뒤 두 사람은 민박집을 나와 다시 역을 향해 걸어갔다. 한재현은 윤지수에게 "집에서 걱정 많이 하지?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야? 아이 보니까 자상하겠다"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윤지수는 "이런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다. 기억 나지 않은 과거 이야기 듣는 것도 거북하고. 날도 밝았으니. 이제 각자 가자"며 황급히 길을 나섰다.
한재현은 자신을 데리러 온 비서 강준우(강영석)에게 "어제 네가 칠 뻔한 아줌마 어떤 모습이었냐"며 궁금해했고 강준우는 "생수통만 여러개 들고 있더라. 근데 예뻤다. 젊은 시절 인기 많았을 겁니다"라고 전했고 한재현은 "그 아줌마에 대해 알아봐라. 사람 치고 그냥 나 몰라라 하는 게 사람이냐. 그 아줌마 준서 학교 학부모다"라고 전했다.
서울로 돌아온 윤지수는 父 윤형구(장광)의 병원을 찾아가 "어젯밤 아들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었다며 “나 아주 나쁜 엄마지? 하필 눈이 와서 아주 많이 와서 그랬나봐 그놈의 계절이 사람을 잡는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윤지수는 마트 시위에 함께했고 그곳에서 한재현이 형성그룹 사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시각 한재현 아내 장서경(박시연)은 아들 학교를 찾아가 학폭위를 열어달라고 압력을 가했고 이 사실이 윤지수에게 전해졌다.
윤지수는 가해자 측 번호를 알려줄 수 없다는 말에 한재현을 찾아 회사로 향했지만 시위대로 오해받아 저지당했다. 한재현 역시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정서경에 화를 냈지만 정서경은 뜻을 굽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