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요계 컴백 대전이 벌어진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다소 진정되며 컴백을 미뤄왔던 가수들이 앞 다투어 새 앨범을 발매하는 것. ‘음원퀸’ 솔로 여가수들부터 막강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솔로 남가수들까지 치열한 차트 경쟁이 예고됐다.
여자 솔로 가수들 중 스타트를 끊은 이는 소녀시대 태연이다. 태연은 지난 4일 새 싱글 ‘Happy’(해피)를 발매했다. ‘해피’는 올드스쿨 두왑과 알앤비를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알앤비 팝 장르 곡으로,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속 따뜻하고 포근한 설렘과 행복을 담은 힐링송.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태연은 이번에도 신곡 발매와 동시에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다.
6일에는 아이유가 신곡 ‘에잇’을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유와 스물여덟 동갑내기인 방탄소년단 슈가가 공동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는 점. 신곡을 발매할 때마다 차트를 올킬하는 ‘음원 깡패’들의 협업은 역시나 성공적이었다. 2015년 발매한 ’스물셋’, 2017년 스물다섯 살 때를 노래한 ’팔레트’에 이어 또 한 번 나이 시리즈 곡으로 돌아온 아이유의 ‘에잇’에 음악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듀엣에서 솔로로 돌아온 볼빨간사춘기는 7일 엑소 멤버 백현이 피처링에 참여한 선공개곡 ‘나비와 고양이’를 내놨다. 두 사람은 ’나비와 고양이’의 가사에서 묻어나는 특유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청량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소화해 팬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에 오는 13일 발매하는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5월 말에는 그룹 엑소 백현과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컴백을 예고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백현은 현재 5월 말 발매를 목표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그의 솔로 컴백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첫 솔로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 이후 약 10개월 만. 이 앨범으로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2019년 솔로가수 앨범 판매량 1위에 오른 백현이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워너원 출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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