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석은 `슬의생` OST `아로하`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른데 대해 얼떨떨해 했다. 제공ㅣ잼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②에서 이어)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의대 5인방 조정석(이익준 역), 유연석(안정원 역), 정경호(김준완 역), 김대명(양석형 역), 전미도(채송화 역)은 ‘미도와 파라솔’ 밴드를 결성, 매회 완벽한 밴드 선곡으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들은 매주 공개되는 노래를 직접 연주, 완성도를 높였다. 부활의 ‘론리 나잇(Lonely Night)’(1화)을 시작으로 베이시스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2화), 쿨의 ‘아로하’(3화), ‘캐논 변주곡’(4화),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5화),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6화), 모노의 ‘넌 언제나’(7화),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8화),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9화),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10화),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11화),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12화)까지 이들이 선보인 노래는 매회 화제를 모았다.
조정석은 “처음에 다섯 명이 의사인데 밴드도 같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설정이 너무 흥미로웠다. 또 초반에는 밴드를 하면서 노래와 연주를 함께 해야 한다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연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함께 실력이 늘어가면서 본능적으로 너무 재미있다고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가장 어려웠던 곡은 무엇일까. 조정석은 “밴드 곡 중 가장 힘들었던 곡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인데, 이 곡은 기타 연주를 굉장히 리듬감 있게 소화하며 노래를 해야 하는데, 또 노래 자체도 어려워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 조정석은 "아내 거미가 `아로하` 가창을 응원해줘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제공ㅣ스튜디오 마음C |
조정석은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 ‘아로하’를 제의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편곡된 곡도 너무 좋아서 흔쾌히 참여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좋은 성과를 내게 될지 정말 절대 예상 못 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저희 드라마의 힘이 아닐까 싶고,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드라마의 힘이 정말 크구나’ 하고 실감했다”고 말했다.
조정석의 아내인 가수 거미는 ‘OST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다수의 드라마 OST를 가창한 경험이 있다. 거미는 조정석의 음원 차트 1위에 어떻게 반응했을까.
그는 “아내는 저의 모든 작품을 애청자로서 항상 모니터해 주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내 캐릭터보다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빠져서 봤다고 하더라. 이전 작품들에서는 제가 맡은 캐릭터를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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