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황정음의 비혼 로맨스에 전생까지 더해진 ‘그놈이 그놈이다’가 베일을 벗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 연출 최윤석)가 첫 방송됐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 주의자가 되어버린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어린 시절 물에 빠지는 사고 이후 서현주는 자신이 계속해서 같은 남자와 결혼했다는 전생을 깨닫게 됐고, 비혼을 선언했다. 유치원에서 자신의 꿈을 발표할 때도 당당하게 ‘非婚’(비혼)을 적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심리 치료 끝에 전생에 대한 기억을 잊게 됐다.
서현주는 자라서 마마보이 바람둥이 등 여러 남자 친구를 만났다. 하지만 자신에게 청혼은 괜찮은 남자친구와도 헤어진 그는 약혼식에서 “나 자신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약혼식이 비혼식이 된 것.
서현주는 “죽을 때까지 믿고 살아가기로 한 평생의 반려자는 서현주 저 자신이다. 낯선 사람들이 내 가족이 된다는 것도 두렵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도 막막하고, 커리어 쌓기도 전에 ‘경단녀’ 되면 어쩌나 생각할 수록 하지 말아야 할 이유만 떠오르고 해야 할 이유는 못 찾겠더라. 이쯤 되면 결혼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남편 말고 자신을 내조하겠다”고 말했다.
웹툰 기획 PD 서현주는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갔고, 작가들의 집안 청소 병까지 하며 고군분투했다. 앞서 웹툰 공모전에서 PD 자리를 제안 받은 그는 인교석(인교진) 본부장으로부터 5년 동안 성과를 내면 작가로 데뷔시켜준다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
하지만 5년을 앞두고 오 작가(이시언)와 다른 작가들이 서현주가 갑질을 했다며 해고를 요구했다. 서현주는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고, 유명 웹툰 작가이자 서현주의 절친한 동생 박도겸(서지훈)도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작가들과 인교석 본부장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서현주는 짐을 싸 회사를 나왔다.
서현주는 엘리베이터에서 황지우(윤현민)를 만났다. 황지우는 서현주에게 손수건을 건네려 했으나,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멈추게 됐다. 황지우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서현주는 인공호흡을 하며 응급 처치를 시도했다. 그순간 서현주는 다시 한번 전생의 기억을 보게 돼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특히 에필로그에서는 서현주의 비혼식 모습이 그려졌다. 우연히 황지우도 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것. 황지우가 비혼을 선언하는 서현주를 바라보는 모습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서현주가 비혼 선언을 하게 되는 과정과 파란만장 직장생활이 빠르게 펼쳐졌다. 여기에 더해 서현주의 전생과 함께 두 남자 박도겸과 황지우가 등장해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앞서 최윤석 감독은 “이 드라마는 비혼을 선택한 여자가 우연치않게 두 남자를 만나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삼각 로맨스다. 로코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전생과 얽힌 미스터리한 요소가 있어서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색다른 로코라고 생각해달라. 기존에 다른 로코들 보면서 시청자들이 향후 줄거리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번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방송을 봐도 인
과현 서현주의 비혼 로맨스와 두 남자 박도겸 황지우, 그리고 전생까지 ‘그놈이 그놈이다’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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