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남녀노소 직종을 불문한 스타들의 트로트 경연이 펼쳐졌다.
10일 첫 방송된 mbn 예능 ‘당신이 바로 보이스트롯(이하 ‘보이스트롯’)’에서는 다양한 직종의 스타 도전자들이 트로트 우승의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서바이벌에 도전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80명 스타 도전자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트로트를 향한 열정을 뽐냈다. 특히 제시와 남진의 레전드 축하 무대로 축제를 방불케 했다.
이어 MC 김용만이 진행자로 나선 가운데, 오직 단 한 명의 우승자가 차지하게 될 왕관이 공개됐고, 이어 총 상금 1억원과 함께 음원 발매 및 콘서트 특전과 함께 경연 방식이 소개됐다. 도전자의 무대가 끝나면 5인의 레전드가 크라운 버튼을 눌러 심사하고, 레전드 1인당 1~3크라운까지 선택해 총 15크라운을 받으면 만점을 받고 10크라운 이하는 1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다.
본격적인 1라운드의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이어 배우 박광현이 첫 도전자로 나섰다. 첫 무대는 배우 박광현이 열었다. 그는 진성의 ‘보릿고개’를 23년차 배우다운 감성으로 잘 녹여내 감탄을 샀고 11개 크라운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어 ‘자연인’ 윤택이 맨발로 두 번째로 무대에 저음 보이스로 故 최희준의 ‘하숙생’을 불렀지만 안타깝게 8개 크라운을 받아 첫 탈락을 하게 됐다. 이어 배우 이한위가 ‘미워도 다시 한번’을 열창해 박광현과 같은 11크라운으로 다음 무대에 진출했다.
이어 태권도까지 재패한 상남자 배우 이동준이 출연해 남진의 ‘나야 나’를 열창했다. 이동준 역시 객석에 앉은 아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13개 크라운을 획득하고 “2라운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천하장사 이만기가 노란색 재킷을 입고 등장해 현철의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를 열창해 1라운드에 진출했고, 가수 홍경민이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열창, 12개의 크라운을 받았다.
치어리더 출신의 박기량은 장윤정의 ‘사랑아’를 선곡해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더해 뮤지컬 배우 문용현의 무대에 앞서 모자 배우의 이별 열연으로 모두의 눈시울을 자극했고, 문용현이 ‘이산가족찾기’ 방송에서 공개된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불러 현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눈물에 이어서 흥겨운 무대도 펼쳐졌다. 배우 박상면이 남진의 ‘저 푸른 초원에’를 흥 넘치는 무대로 만든 것. 그는 우승에 상관없이 “밤무대라도 뛰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더해 ‘리틀 사이’ 황민우 군이 8년 만에 돌아와 마이클 잭슨의 춤사위를 선보이며 월드 클라쓰의 끼와 매력을 대방출했다. 황민우는 ‘나야 나’를 열창하며 무대를 가지고 놀아 출연자들의 들썩이게 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황민우 군의 동생인 민호 군까지 깜짝 출연해 ‘귀요미’ 면모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후 형제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다시 한번 무대에서 선보였고, 민호 군은 남진의 ‘파트너’를 열창하는 8살의 깜찍한 패기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황민우 군은 동생 민호의 지원 사격 덕분에 올 크라운에서 1개 모자란 14개 크라운을 받아냈다.
이어서 ‘의리남’으로 알려진 배우 김보성이 그간 어머니께 불효한 아쉬움을 호소하며 ‘모정의 세월’을 진정성 있게 불렀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머니의 팔순 잔치를 못해 드렸는데, ‘보이스트롯’을 통해서 효도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고 아쉽지만 9개 크라운으로 1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가요계의 악동 DJ DOC의 김창열도 등장해 반가움을 샀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애창곡”이라며 “살아계셨을 때 불러드리지 못했다”라고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한 이유를 전하며 열창해 1라운드 무대에 진출했다.
한편, 트로트로 인생역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15년차 무명가수 김현민도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진흙 속의 진주처럼 숨은 고수가 도사리고 있다”고 다짐을 전하며 진성의 ‘동전 인생’을 열창했다.
원곡자 진성은 “노래를 저보다 더 잘 하신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왜 이런 가수가 빛을 보지 못했을까. 분위기가 트로트와 딱 맞다. 제 노래라서 그런 게 아니라 노래가 참 괜찮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도 “마치 자기 노래처럼, 진성 씨보다 정말 잘 하셨다”고 폭풍 칭찬했다.
그런 가운데, 첫 소절로 여성 도전자로 예상했던 도전자가 미성의 아이돌 ‘업텐션’ 선율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선율은 장윤정의 ‘꽃’을 국보급 미성으로 불러 감탄을 샀다. 박현빈은 “오늘부로 ‘업텐션’의 팬이 되겠다”고 팬심을 드러낼 정도. 쏟아진 릴레이 환호를 받은 선율은 총13개의 크라운을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마지막 도전자는 래퍼 슬리피가 환호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제 주변의 래퍼들은 ‘쇼미더머니9’을 준비하는데, 저는 ‘보이스트롯’을 준비하고 나왔다”면서 “트로트만 무대에서 불러보지 않았다. 슬리피가 트로트도 부를 줄 아는구나, 열정을 봐달라”라고 출연 소감을 전한 뒤 박상철의 ‘황진이’를 구성지게 불렀다. 직접 만든 랩까지 더해 랩과 트로트의 컬래버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
이날 재즈가수 안희정과 15년차 무명가수 김현민이 ‘ALL’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고 박광현, 이한위, 이동준, 이만기, 문용현, 박상면, 황민우, 김창렬, ‘업텐션’의 선율과 마지막 도전자 래퍼 슬리피까지 모두 1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도 개그맨 윤택, 치어리더 박기량, 배우 김보성은 트로트 도전에 실패하고 무대를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