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시청자 레시피로 ‘가지 요리’ 챌린지 빅매치가 성사됐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는 여주의 특산물 ‘가지’와 ‘느타리버섯’으로 레시피 개발에 들어간 농벤져스가 시청자들이 보내준 레시피로 챌린지 빅매치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맛남의 광장’은 매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손쉬운 레시피를 소개해서 농어민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 중으로 이런 행보에 네이버가 힘을 보태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촬영 예정인 특산물을 미리 공개해서 시청자들에게 레시피를 공모받은 ‘맛남의 광장 레시피 챌린지’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첫 레시피 챌린지의 특산물은 여주의 가지와 느타리버섯으로, 첫 공모에 무려 1,000여 건의 레시피가 도착해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확인했했다.
먼저 멤버들은 챌린지에 응모된 레시피 중에서 팀별로 하나를 선택해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그에 앞서 실내와 야외 요리 장소의 선택은 젠가 게임으로 결정했다.
양세형과 유병재는 게임에서 져서 무더운 야외에서 챌린지를 준비하게 됐다. 이후 양세형-유병재 팀은 필리핀에서 흔히 해먹는 가정식 ‘가지 또딸딸롱’을 만들기로 했다. 양세형은 시청자 레시피를 확인하고 “전혀 어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유병재는 “땅딸막한 애 둘이 만드는 것 같아서 이름이 마음에 든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반면, 김동준-김희철 팀은 시원한 실내에서 여름 별미인 ‘가지 냉라면’을 준비했다. 두 사람도 시청자에게 공모받은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해야 하는 상황. 이에 김희철은 “우리가 레시피를 보고 하니까 아바타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준은 백종원이 재료의 절단한 크기와 칼질 상태, 양념 등을 통해서 어느 팀인지 유추할 수 있을 거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차가운 물로 하면 스프들이 안 녹아서 처음엔 뜨거운 물로 해야 한다”고 팁을 전했다.
무엇보다 가지는 다른 농사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고. 농민은 “원래 꽃이 수정하는 걸 벌이 하는데, 가지는 사람이 일일이 다 해야 한다. 벌이 하면 모양이 안 예뻐서 품질이 떨어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력 부족부터 크기가 더 크기 전에 수확해야 하는 등 난관이 많았다.
이에 백종원은 “가지는 식감이 물러져서 사람들이 안 찾는데, 최대한 못난이 가지부터 소비시킬 조리법을 찾아보겠다”고 레시피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본격 레시피 개발에 앞서, 백종원은 점심으로 가지밥과 가지튀김을 만들어 농벤져스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유병재는 가지튀김을 먹고 “탕수육 먹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백종원표 특제 소스는 ‘페이소스’라는 멋진 이름까지 지어 모두를 감탄케 했다. 백종원은 “작가라서 역시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칭찬했다.
또한 백종원은 “가지가 여주의 특산물이니까 여주의 식당이나 시장에서 가지튀김을 팔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까지 제안했다.
그런가하면, 양세형과 유병재, 김동준과 김희철, 두 팀으로 나눠 시청자 챌린지의 본격 대결에 앞서 김동준은 주방을 무대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제국의 아이들의 ‘후유증’ 노래를 선보여
열정적인 현장 라이브와 무대 매너에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까지 박수갈채를 보냈다. 뒤켠에서 백종원도 김동준의 무대를 넋 놓고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백종원은 “가수여? 노래 잘하던데. 잘 생긴 애가 메인보컬도 하냐”라며 김동준이 아이돌 출신의 가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