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기는 백범 김구 선생의 비밀 지령을 받았던 '밀정' 활동을 한 한도원 독립운동가의 딸인 한순옥 여사님을 만났다.
한순옥 여사는 "어렸을 땐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는지 몰랐다. 아버지가 없는 줄 알고 살았다"고 말했다. 또 "어렸을 적 주변 친구들이 쟤네는 아버지가 없다고 놀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는 엄마 아버지에게 자라지 않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자랐다. 아버지가 독립운동하느라 없는 줄 모르고 그냥 없는 걸로 알았다"고 전했다. 당시 신변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어른들은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었던 것.
그는 "돌아가실 때 비석에 한 일이 나와있어서 그 때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비석에 적힌 아버지의 업적을 보고 "고생 많이 하셨구나란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들의 부재로 힘들었던 과거지만 부모님이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한순옥 여사의 아버지 한도원 독립운동가는 과거 상해에서 김구와 함께 했다. 한순옥 여사는 "김구 선생님이 우리 집에, 우리 집만이 아니고 동포 들 집에 이 집 저 집 옮겨다니며 다녔다"고 설명했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하면 잡힐 수 있었기에 여기저기 방랑하며 다녔던 것.
한순옥 여사는 "동포들이 김구를 위해 새 침대를 마련해놓으면 아무 데나 들러서 눈을 붙이고 하루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