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바’가 ‘블랙 스완’이 여성 캐릭터의 욕망과 집착이 폭발하는 스토리로 궤를 같이 한다.
영화 ‘디바’ 측은 25일 발레를 소재로 뛰어난 영상미와 나탈리 포트만의 열연을 보여준 ‘블랙 스완’과 비교한 자료를 배포하며 작품의 매력을 어필했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극 중 신민아가 연기한 ‘이영’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다이빙 선수이자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타고난 천재. 높은 다이빙대에서 물속으로 뛰어드는 그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에서만 보던 인어와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영’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고로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애틋한 동료였던 ‘수진’이 실종되고, ‘이영’은 곁에 있을 때는 몰랐던 ‘수진’의 열등감과 질투심을 알게 되면서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욕망과 광기에 휩싸이게 된다.
‘블랙 스완’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흑조’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극한의 상황 속으로 밀어 넣는 발레리나 ‘니나’의 핏빛 욕망을 다룬 심리 스릴러. 정상의 자리에서는 가져본 적 없는 불안함이라는 감정을 통해 무너져내리는 ‘이영’의 모습은 ‘완벽’을 위해 자기 파괴적인 모습을 보이는 ‘블랙 스완’의 ‘니나’를 떠올리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이영’과 ‘니나’의 대척점에 서서, 그들의 내면 깊이 감춰둔 최고를 향한 욕망을 끌어낸 ‘수진’과 ‘릴리’의 존재 역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인물.
이처럼 성공을 향한 광기와 집착, 경쟁을 그려낸 ‘디바’와 ‘블랙 스완’은 본인의 욕망에 솔직한 여성 캐릭터를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