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김승진이 작곡가 남국인을 찾겠다고 출연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80년대 가요계에 혜성같이 나타났던 하이틴 스타 김승진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잔’을 부른 80년대 원조 고교생 가수 김승진이 출연했다. 어릴 때부터 가정교사에 외제차, 으리으리한 집까지 부유하게 자란 김승진은 아역 모델로 발탁돼 당시 톱배우 정혜선과 TV 광고를 찍는 등 떡잎부터 다른 스타의 자질을 보였다.
아버지는 김승진이 가수가 되는 걸 결사반대했지만 아들이 오디션에 합격하자 음악다방에서 훈련시키며 데뷔하도록 했고, 무엇보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남국인에게 곡을 받아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혀 감탄을 샀다.
당시 이태원의 소문난 춤꾼 이주노가 리더로 있는 댄스 그룹을 개인 안무팀으로 영입하는 한편 건물 3,4층을 통째로 개인 연습실과 기획사 사무실로 쓰는 등 지금도 깜짝 놀랄만할 만큼 전폭 지원했다고 공개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김승진이 한창 인기가 치솟던 시기, 큰 공연을 앞두고 잠수를 타는 등 아버지에 대한 반항과 방황을 시작했고, 도망치듯 독립을 선언하고 홀로 외롭고 힘든 떠돌이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급기야 그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2,500알 넘게 먹고 버텼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