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JMS와 정명석이 '실화탐사대'에 제기한 손해배상 및 방송 삭제를 기각했다.
2일 MBC 측은 "지난 2019년 3월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 내 딸을 돌려주세요’ 편에 대해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등이 손해배상 및 방송 삭제를 제기했지만 기각됐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은 자녀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에게 빠져 걱정이라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주목받았다. 정명석은 교주로 활동하며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10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지만, 수감 전과 같은 화려한 생활을 이어갔다. 정명석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받고 징역까지 살았지만,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여전히 성적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징역 10년 판결에 대해 재심 청구도 계획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기독교복음선교회 관계자는 정명석에게 빠져 남매를 수년째 보지 못했다는 한 아버지의 사연에 가정불화가 자신들의 탓은 아니라는 뻔뻔함을 보였다. 해당 방송에서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에서 활동했던 많은 여신도들이 ‘메시아’인 정명석이 건강 상태를 살피기 위해 만지고 성폭행을 했다고 증언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실화탐사대’ 방송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와 정명석 외 12인은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하였으므로 해당 방송의 예고편 및 본방송의 삭제와 이행강제금과 위자료 지급을 구한다”라며 손해배상 및 방송 삭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제14부는 “본 방송으로 인하여 장로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가 침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원고 정명석이 여신도들을 성추행하고 원고 선교회 내부에서 이를 방조하거나 묵인한 사람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제보자 가족 간 갈등의 근본 원인이 남매가 원고 선교회에 신도가 된 것인 점 등을 근거로 사건 방송의 진실성을 인정한다” 그리고 “방송에서 적시한 사실이 허위라고 볼 수 없고 그 내용이 공
한편, 진짜여서 더욱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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