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가 여느 불륜 드라마와 차별화된 재미를 약속했다.
2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조여정과 고준, 김영대, 연우와 김형석 PD가 참석했다.'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김형석 PD는 "바람피면 죽는다는 내용"이라며 장난스레 말을 시작했다. 이어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인데 기존 불륜물을 생각했다면 그것과는 많이 다른 신선한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기존 작품과는 달랐다. 요즘 시장이 어렵다보니 성공 공식이나 기존 드라마를 차용하는 방식이 많았는데 그것과는 많이 달랐다. 차별성이 있으면서 재미있어서 선택했다"면서 "(다른 작품들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제 취향으로는 현실적 외도가 스트레스였다. 우리 드라마는 불륜 장치를 사용하지만 훨씬 다양한 재미들이 있다. 불륜을 비현실 속에서 다루고 있어서다. 불륜은 장치일 뿐, 다른 재미가 있다. 스트레스는 안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색다르고 재미있는 도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범죄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강여주 역을 맡았다. 조여정은 "강여주는 3살 어린 유능하고 멋있는 남편 한우성과 결혼 살고있다. 결혼 5년차인데 이 여자에 걸리면 목숨이 위험할 것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간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조여정은 이어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들으면 잊을 수 없다. 제 안에 가진 차가운 면이 있다. 제 안에 있지만 실제 조여정은 잘 안꺼낸다. 강여주는 그걸 겉으로 다 드러내서 (캐릭터를) 만났을 때 반갑기도 하고 설레더라"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 PD는 "강여주는 누군가가 떠오르는 캐릭터는 아니었다"면서 "자기 색을 가지고 해낼 수 있는 배우를 생각했을때 조여정이 처음으로 떠오르더라. (촬영하면서) 깜짝 깜짝 놀란다. 보면 알 거다. 조여정은 진리다"라고 조여정을 극찬했다.
조여정의 상대역을 맡은 고준도 조여정 예찬에 동참했다. 고준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작품을 하고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이 있더라"면서 "신선하고 극에서 매력을 느꼈다. 배우들은 매력을 느끼면 연기를 하고 싶다. 또 결정을 지을 순간, 조여정이 한다는 말에 선택했다. 조여정은 진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고준의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남자 주인공으로 고준을 선택한 김 PD는 고준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PD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한우석은 바람을 피우는 남주고 굉장히 특이하다. 시청자 마음을 얻고 가야 한다. 저 정도로 수더분한지 몰랐지만 고준이라면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다. 바쁜 스케줄이었는데 함께 할 수 있게되어 좋다"고 말했다.
고준은 "재능이 없어서 노력으로 메우는 스타일이다. 이번에도 노력하고 있다"면서 "KBS 별관에 제 사진이 걸려있더라. 고무적인 느낌이다. 바로 길건너 대방동 출신인데 학교 갈때 별관 벽면 붙은걸 보며 자랐다. 제 얼굴이 있으니 부담스럽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연의 책임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여정에 엎혀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주석훈 역으로 열연 중인 김영대는 '바람피면 죽는다'에선 편의점 알바생 차수호로 변신한다. 김영대는 "차수호는 편의점 알바생으로 일하는 청년인데 특이점 있다면 애국심이 투철하다. 강여주와 엮이는 에피소드에 반전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 PD는 "연기 이외의 다른 면을 보고 캐스팅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비현실적으로 잘생긴 김영대의 외모를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대는 "차수호는 액션신도 있다. 디테일한 정황은 3회에서 나온다"면서 "수능 보는 분들 파이팅 하시고 다음주에 또 봐달라"고 시청을 독려, 홍보 요정으로 활약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준은 "코로나19와 우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