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측이 출장 가는 며느리를 향한 시어머니의 폭탄 발언을 담은 3화 예고 영상을 공개, 인터넷을 달궜다.
카카오M의 디지털 드라마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 ‘민사린(박하선 분)’이 동갑내기 남편 ‘무구영(권율 분)’을 만나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시월드 격공일기’로, 리얼한 K 시월드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대한민국의 격한 공감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5일 공개될 3화를 앞두고 예고 영상을 통해 시어머니의 며느리를 향한 한마디가 공개되면서 일찌감치 3화에서 펼쳐질 흥미진진한 전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찾아 민사린과 무구영이 시댁을 찾은 가운데, 며느리의 출장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이 “새신랑이 밥도 못 얻어먹으면 어떻게 하니”라는 의외의 반응을 보인 것.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출장을 가게 되어 뿌듯해하던 민사린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이는 사회생활 또한 멋지게 잘 해내는 아내 민사린이 자랑스럽기만 한 무구영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그러나 시어머니의 표정을 보면 며느리 ‘민사린’이 아닌, 오롯이 아들 ‘무구영’만을 생각하는 모습이라 며느리는 서운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정과 직장에서 모두 노력하는 민사린 입장에선, 정작 아들 생각만 먼저 하는 시어머니의 반응에 힘이 빠질 것 같다” “평생 가정주부였던 시어머니는 출장과 직장 생활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 등 다양한 의견들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시댁에서 사랑받고픈 ‘며느라기’에 몰입해 있던 민사린에게 이번 사건이 터닝포인트가 될지도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출장 가는 며느리를 대견해하기보다 아들의 끼니를 더 걱정하는 시어머니를 본 민사린은, 집으로 돌아와 무구영에게 처음으로 강하게 섭섭함을 드러낸다. 아내의 불만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미안함을 느낀 무구영은 민사린의 눈치를 보고, 다정다감하게 민사린의 어깨를 주물러 주며 “엄마가 직장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래” “오늘 엄마가 너한테 선물도 주셨잖아”라며 애써 달랜다.
하지만 민사린은 ‘선물이 뭔지 아냐’며 오히려 더 화를 내, 도대체 시어머니가 민사린에게 어떤 선물을 준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고 영상에서는 민사린의 시누이이자 무구영의 여동생인 ‘무미영(최윤라 분)’의 가정도 처음으로 드러나며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는 남편 ‘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