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이 테니스 선수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과 전미라가 사부로 등장했다.
멤버들은 촬영장에 등장한 간식차에 깜짝 놀라며 양세형의 사진을 보고 “세형이가 보낸 간식차냐?”며 놀랐다.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한턱 쏘려고 불렀다”며 으쓱해 하던 양세형은 이내 자신의 삭발 모습 등 흑역사가 가득 담긴 사진에 “무서워서 안 보던 사진인데…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라며 당황했다.
이후 김동현의 일상 영상이 공개됐다. 요즘 최대 관심사인 테니스를 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김동현 앞에 양세형이 나타났다. 양세형은 김동현과의 대결에 앞서 “우리 테니스 하나도 모른다”며 “오직 운동 신경으로만 대결하는 것”이라고 허세 섞인 말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대결은 양세형의 승리로 끝났다. 양세형은 “내 이름으로 간식차를 쏴 달라”고 말했고, 김동현은 양세형의 흑역사 사진을 거는 것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양세형은 “다음에 내가 내기에서 져 더 심한 사진을 붙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의 맞춤 사부로 테니스 선수 전미라, 이형택이 등장했다.
이승기는 두 사람에게 "왜 유독 테니스에 유명 명품 브랜드가 어마어마한 상금을 투자하고 후원하는 거냐"고 물었다.
전미라는 "노출이 가장 많다. 계속 한 선수를 오랫동안 비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멤버들은 "명품시계를 후원받기도 하냐"고 물었다. 이형택은 "대회에 대한 스폰서일 뿐 선수 스폰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 사부는 각자의 세계 랭킹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형택은 "미국, 유럽에서도 랭킹 100위 안에 들면 테니스 선수로서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전미라는 "주니어 때 세계랭킹 2위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형택은 세계 랭킹 4위를 기록한 정현과 전성기 때의 이형택이 붙으면 누가 이길 것 같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전성기 때라고 생각하면 내가 낫다"라고 깜짝 발언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자들은 이형택에게 세계 유명 선수들과 경기를 해 본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이형택은 "조코비치와는 훈련을 같이 한 경험이 있다. 독일에서 2달 정도 함께 했다"라고 했다. 또한 "페더러와 나달과 각각 2번씩 연습 경기를 한 적 있다"라며 "전적 그런 건 없고 그냥 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형택은 "그런데 로빈 소더링이라는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라갔던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가 쌩뚱 맞은 인터뷰를 한 적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전미라는 무언가 아는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형택은 "그 선수한테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중에 누가 더 어렵냐고 물었더니 이형택이라고 하더라"라며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영상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자 전미라는 "오빠, 그만 우려먹어 그만. 진짜 어디가서 이 말만 맨날 한다"라고 구박했다.
이에 제자들도 "아니 갑자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 물어보지도 않았다. 안물안궁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제작진은 친절하
이형택은 "진짜 잘 치는 선수인데 내가 한번도 안 졌다. 3번 붙었는데 3번 다 이겼다"라며 "그런데 요즘은 비지니스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밤 6시 25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