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 MAMA'에서 완전체 무대를 꾸몄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인 멤버 슈가까지 함께 한 '라이프 고즈 온' 무대에 글로벌 팬들이 열광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열린 '2020 MAMA'에서 'ON',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즈 온' 무대를 선보였다. 월드컵경기장에서 마칭밴드와 함께 한 역대급 'ON'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불꽃놀이와 함께 한 '다이너마이트'에 이어진 무대는 겨울에 어울리는 포근한 분위기로 꾸며진 '라이프 고즈 온'까지 이어졌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무대에는 어깨 수술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멤버 슈가는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런데 '라이프 고즈 온' 무대에는 슈가가 무대 한가운데서 문을 열고 깜짝 등장,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사에 가까운 모습이었으나 이는 CJ ENM T&A 사업부가 가상의 슈가를 제작해 무대로 소환한, 기술의 승리였다.
CJ ENM T&A 사업부는 슈가를 무대에 올라기 위해 3D 오브젝트를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렌더링하는 볼류매트릭 기술을 활용했다. 볼류매트릭은 360도를 커버하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오브젝트를 촬영해 실사 기반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로, 한 번의 촬영으로 3D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볼류매트릭 스튜디오에서 아티스트 촬영본을 받아 노이즈를 없애는 클린업 작업과 언리얼 엔진에 올리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거쳐 라이브 무대에 가상의 아티스트를 소환하기까지, CJ ENM T&A 사업부의 역량이 집중적으로 투입됐다.
그 결과 가상의 슈가와 함께 완전체가 된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완성되며 실제 슈가를 볼 수 없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슈가가 등장하는 순간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며 이번 연출에 호평을 보냈다.
이뿐 아니라 CJ ENM T&A 사업부는 '라이프 고즈 온' 무대에서 카메라 트랙킹과 실시간 그래픽 엔진을 연동하는 기술을 적용해 멈춰 있는 회색 도시가 형형색색으로 변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XR 무대를 구현했다.
또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위해 실시간 그래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