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우다사’ 시즌3가 열린 결말로 핑크빛 여정을 마무리 했다.
9일 방송된 MBN 가상 연애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우다사3’)에서는 세 커플의 100일 이벤트가 그려진 가운데, 한층 커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현실 연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즌1, 2와 달리 확 달라진 포맷으로 만난 ‘우다사3’는 첫방부터 포털사이트를 장악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본방송은 물론 재방송까지도 ‘검색어 줄세우기’를 이뤄냈다. 동영상 클립 조회수 역시 매주 100만뷰 이상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이었다.
방송 초반 김선경 이지훈 커플의 사랑의 세레나데가 뜨거운 공감을 끌어냈고, 현우 지주연 커플은 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을 풍기며 ‘가상 SNS’까지 생기기도 했다. 김용건 황신혜 커플도 황혼의 나이에 맞는 새로운 설렘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또, 돌싱 커플 탁재훈 오현경 커플의 티격태격 케미는 웃음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윤상진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시즌3를 하면서 현우 지주연 등 출연진들이 무엇보다 많은 관심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코로나 때문에 촬영이 여의치 못해 생각보다 담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 그런 점은 아쉽다. 지방 촬영이 많고 코로나로 스케줄이 변동되기도 했다”면서도 “시즌4를 하게 된다면 못다한 이야기를 깊이있게 담을 수 있을 것 같고, 리얼리티가 더 강한 드라마 형식으로 만나고 싶다”고 기대했다.
‘우다사’는 MBN 최초 시즌제 예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우다사’ 시즌1과 시즌2는 ‘돌아온 언니들’의 일과 사랑, 라이프 스타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 ‘하이퍼 리얼리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인생의 고비를 넘기고, 다시 일과 사랑을 시작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눈물 쏙 빼게 보여줘 폭풍 공감과 힐링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시즌3에서는 황신혜-김용건, 오현경-탁재훈, 김선경-이지훈, 지주연-현우 등 대한민국 톱클래스 연예인 8인이 처음부터 ‘뜻밖의 커플’이 되어 ‘한 집 살이’를 한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 소개팅이나 미팅을 뛰어넘어, ‘부캐’에 빙의한 네 쌍이 곧바로 ‘한 집 살이’에 들어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줬다.
한편, 마지막 방송에서 현우 지주연 커플은 이마 키스로 마음을 확인하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주연은 현우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읽어주며 “가상 연애를 처음 시작할 때 현우는 트렌디한 미혼 남자 배우고, 나보다 연하라 모든 상황이 미안했다”는 속마음을 보이며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첫 만남을 회상하며 “새벽까지 드라마 촬영을 하고 왔음에도 지친 기색하나 없었고, 어색하고 불편하고 부담스러웠을 텐데 환하고 따스한 미소로 우리 할머니와 엄마를 어루만져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현우는 지주연이 쓴 마음의 편지에 “네가 어떤 생각인지 알게 돼 좋다”며 꼭 안아줬다.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불러주기도 했다. 지주연은 현우에게 “넌 지금 행복해?”라고 물었고, 현우는 이마 키스로 답을 대신했다.
한편, 캠핑카 여행으로 정을 쌓아온 김용건, 황신혜는 100일을 맞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마침 비가 내렸고 둘은 “빗소리가 참 좋다”며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웃음꽃을 피웠다.
김용건은 웨이터가 건네준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려다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황신혜가 전자 메뉴판에 지난 추억이 담긴 영상을 담겨 있었던 것. 황신혜는 “직접 영상을 편집했다”며 그간의 데이트 모습을 보여줬다. 김용건은 “(첫만남 때) 우리 진짜 젊었다. 3개월 사이에”라며 놀라워했다. 황신혜는 직접 준비한 꽃다발도 선물했다. 김용건은 “꽃다발에 신혜가 묻어 있다. 향도 너무 좋다. 이렇게 면대면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미모를 갖춘 신혜가 나한테 꽃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감동했다.
황신혜는 “얼굴이 좋아지셨다. 연애해서 좋아진 것”이라고 말하자 김용건은 “앞으로 자주 볼 것 같다”고 화답했다. 황신혜는 “이 프로그램이 참 묘하다. 감정이 커질 수가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용건도 “관심을 갖는다는 게 좋다. 신혜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틋한 눈빛으로 황신혜를 바라보다가, 마침내 손을 꼭 잡으며 마음을 전했다.
‘오탁 여행사’ 마지막 날을 맞은 탁재훈 오현경의 꿀 떨어지는 이벤트도 눈길을 모았다.
탁재훈은 이날 오현경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선사한다. 지난 방송에서 임형준-김수찬의 도움으로 깜짝 ‘100일 파티’를 연 탁재훈은 평소 오현경이 갖고 싶어 하던 귤나무 선물을 시작으로, 몰래 준비한 손편지를 슬쩍 건네 로맨틱 가이의 면모를 뽐냈다.
이후 탁재훈의 손편지를 읽기 시작한 오현경은 “현경이에게”라는 첫 글귀부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쓴 편지에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편지 낭독이 끝난 두 사람은 포옹으로 서로의 마음을 표현했다.
뒤이어 탁재훈은 오현경을 위한 ‘거실 노래방’을 준비해 100일의 기쁨을 이어나갔다. 탁재훈은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선곡하고 “이 노래를 오현경 씨에게 바친다”고 달콤한 멘트와 함께 열창했다. 오현경은 “오빠가 노래하는 자체가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동하고 답가로 이재훈의 ‘사랑합니다’를 선곡해 즉석 듀엣 무대를 꾸몄다.
‘우다사3’ 제작진은 “누구도 상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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