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아나운서(52)가 25년간 몸담은 MBC에서 명예퇴직한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1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올해까지 MBC에 재직하고 떠난다"면서 퇴사를 알렸다.
신 아나운서는 "지난달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때 신청했다. 내일이 마지막 방송인데 마음이 좀 이상하다. 올해 코로나19로 뒤숭숭하기도 했고 연말 분위기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무엇보다 25년 다니던 회사를 떠나려니 생각이 많아진다"고 퇴사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신 아나운서는 11일 5시 방송되는 '5 MBC 뉴스'를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신 아나운서는 명퇴 신청 이유로 늦게 본 아들을 꼽았다. 신 아나운서는 "12월까지는 MBC 소속이다. 벌써부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긴 하다"면서 운을 뗐다.
신 아나운서는 지난해 가정을 꾸리고 지난 5월 첫 아들을 본 늦둥이 아빠다. 그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면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런저런 제약들이 있고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 그래서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퇴직을 받을 거라는 말이 몇달 전부터 내부에서 돌았다. 그래서 아내와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아내가 제 뜻을 지지해 줘서 지금이 타이밍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신 아나운서는 또 "집에서 아이를 많이 보겠다고 한 말이 점수를 딴 것 같다. 배워 가는 단계인데 아기 기저귀도 제가 갈고 목욕도 시키고 잠도 재운다. 그런 시간들이 참 좋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신 아나운서는 퇴사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신동진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