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외도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외도한 남편과 이혼하지 못하는 여성의 사연이 도착했다.
이날 사연자는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증거를 모아 상간녀 소송을 준비했다. 그런데 부모의 이혼이 싫다는 초등학생 딸의 이야기 때문에 혼자 끙끙 앓으면서도 덮어두고 살고 있다고 알렸다. 사연자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서라도 이혼해야 하는지, 다른 방법이 있는지 해결책을 얻고 싶어했다.
MC 이영자는 사연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아버지도 참 많이 (외도)하셨다. 나는 엄마가 차라리 아버지와 차라리 이혼했으면 싶었다"라고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어 "우연히 '엄마는 아이의 감정을 먹고 산다'라는 책 제목을 본 적이 있다. 진짜 그 말이 맞다. 엄마가 기분이 좋은 날은 같이 좋고 우울해하면 같이 우울했다. 너무 감정 업다운이 심했다. 그럴거면 차라리"라고 덧붙였다.
이에 MC 이지혜는 "그런데 사연자 분의 사연 내용에 따르면 이 분은 자식에게 티를 안냈다고 한다"라고 물었다. 이영자는 "우리 엄마도 티를 안 냈다고 생각한다. (자식인) 우리가 몰랐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매번
이영자는 "아이와 엄마는 감정이 연결돼 있다. 엄마가 가장 행복한 선택을 하면 아이도 덩달아 행복해진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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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