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2’ 출신 박우식이 커밍아웃 선언 후 10년의 소회를 밝혔다.
박우식은 11일 “2010년 커밍아웃 이후 정말로 힘들게 살아왔다. 전화, 문자, 미니홈피 방명록으로 온갖 욕설, 부모님욕까지 힘들게 지냈다”고 밝혔다.
박우식은 “노래를 못한다, 얼굴이 못생겼다 등 태어나서 듣지도 못한 욕설을 들었다. 그때 당시를 생각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정말로 힘들었다. 시간이 흘러 커밍아웃한 지 10년이 됐다. 지금도 여전히 악플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말로 힘들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는데 지나가는 파출소 담당자님께 발견되어 상담 후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다. 그만큼 여전히 힘들다. 그리고 혼자 살다보니 집에 있을 때마다 항상 울기도 한다. 코로나19 ??문에 많은 분들이 힘드시겠지만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우식은 “현재 노래 연습 중이며, 만약 ‘미스터트롯2’가 한다면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그만큼 노래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예전 실력이 아닌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오디션에 임할 예정이다. 앞으로 게이로써 당당하게 지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우식은 2010년 ‘슈퍼스타 K2’ 출연 당시 커밍아웃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커밍아웃을 한 가수 권도운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박우식 글 전문>
2010년 커밍아웃 이후 정말로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전화. 문자. 싸이월드 방명록으로 온갖 욕설에 부모님 욕까지 힘들게 지냈습니다.
노래을 못한다. 얼굴이 못생겼다 등 제가 태어나서 듣지도 못한 욕설까지, 참 그때 당시 생각을 해보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올해 커밍아웃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악플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말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너무 힘들어서 밤에 마포대교로 가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려고 했는데 지나가는 파출소 담당자님에게 발견되어 상담 후 집으로 돌아 온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여전히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혼자살다보니 너무 외롭고 집에 있을 때마다 항상 울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분들이 힘든 거 알고
지금 현재 노래 연습 중이며, 만약 '미스터트롯' 시즌2가 한다면 도전할 생각입니다. 그만큼 노래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예전의 실력이 아닌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오디션에 임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저는 게이로서 당당하게 지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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