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라디오 첫 진행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Cool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휴가로 자리를 비운 DJ 정은지 대신 개봉을 앞둔 영화 '새해전야'의 이동휘가 스페셜 DJ로 나섰다. 이동휘는 고정 게스트 가수 최낙타, 배우 조은유와 함께 '가요광장'의 월요일 코너 '라라랜드'를 진행했다. 이날 주제는 '과거로 돌아가 전하고 싶은 한 마디'였다.
한 청취자가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잘해줘라. 걔랑 헤어지고 나니 7년째 솔로다"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이에 이동휘는 "정말 지금 연인에게 잘해줘라. 끝나고 나면 무조건 후회가 남는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19년 전 나야. 그 남자랑 결혼하길 잘했다. 우리 아이들이 좋은 아빠를 만났잖나"라고 훈훈한 사연을 보내왔다. 이동휘는 "과거의 나에게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덧붙였다.
이동휘는 "반대로, 미래의 제가 지금을 보면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해보자. 저는 미래의 제가 되어 오늘 나를 향해 말을 한다면 '조금 더 잘하지 그랬냐'라고 할 것 같다. 그래도 조은유, 최낙타 씨가 있어 이 정도라도 한 것 같다"며 라디오 첫 진행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낙타는 "이 정도면 정말 잘한 거다"라며
이동휘를 시작으로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의 주연 배우 남보라, 유인나, 이연희, 최수영이 '가요광장' 스페셜 DJ를 맡아 청취자들을 만난다. '새해전야'는 새해까지 일주일 앞둔 네 커플의 두렵지만 설렘 가득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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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