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준이 '잔칫날'로 부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제공|트리플픽쳐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하준은 ‘잔칫날’로 지난 7월 열린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받았다. 그는 “받아본 적이 없어서 상 이야기를 하면 아직도 얼떨떨하고 멋쩍다.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도 있다”고 수줍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내 하준은 “연기를 하면서 상도 좋지만, 개봉 앞두고 반응이나 이야기들 듣는 게 큰 상이라고 느껴진다. 늘 열심히 하지만, 고통스러운 순간도 있는데 다른 누군가가 봐줘야 이 작품이 살아 숨 쉬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반응을 보는 게 가장 상 같다”며 관객들의 반응과 칭찬이 힘이 된다고 했다.
↑ 하준은 관객들에게 진실된 배우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트리플픽쳐스 |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막내 형사 강홍준 역을 시작으로 드라마 ‘블랙독’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는 하준은 역할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하준은 “‘미씽’ 때 허준호 선생님이 해준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역할에 순서 가리지 말고 좋은 작품이면 가리지 말고 하라고, 멀리 보고 길게 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크게 와닿았다. 울림이 있는 작품이고,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다. 작품이 저에게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다가온 인연에 늘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도 해보고 싶고, ‘잔칫날’에서 호흡을 맞춘 소주연과 다시 남매 케미를 맞춰보고도 싶다는 그는 사람들에게 “진실한 배우로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막 배우로 걸음마를 뗐다. 이제 시야가 좀 넓어져 옛날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보다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은 늘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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