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방송화면 캡처 |
'골든일레븐' 빛나는 내일의 주역들이 드디어 선발됐다.
21일 방송된 tvN '골든일레븐'에서는 마지막 평가를 앞둔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평가를 앞두고 코치들은 선수들을 위해 특별 야간 훈련을 준비했다. 코치가 아닌 똑같이 선수로 참여해 함께 경기를 뛰기로 한 것. 선수들은 코치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좋아하기도 했으나 "선생님들이 얍삽하다", "이렇게 진지하게 할줄 몰랐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야간평가 이후 본격적인 마지막 평가가 이뤄졌다. 한국희의 정확한 패스로 경기가 시작됐고, 골찬스를 놓치지 않고 레드팀이 적극적으로 밀어부치면서 놀라운 실력을 자랑했다. 또한 백지훈은 블랙팀의 패스에 "저게 저렇게 들어가는 패스다. 엄청 안정되어있다"며 슈퍼 세이브에 칭찬했다.
경기 이후 박정태 선수는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가졌다. 최선을 다했다"고 했고, 곽동원 선수는 "탈락하면 또 도전할 것이다"며 다짐했다.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골든일레븐 최종 발표가 시작됐다. 발표를 앞두고 백지훈 코치는 "선생님들 말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했고, 신소율 코치는 "꿈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제가 더 많이 배웠다. 함께 해준 여러분들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며 아이들에게 박수를 쳤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최하는 겨울 캠프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선수들은 모두 간절하게 기도했다. 첫 호명자는 4번 이종화 선수였다. 이름이 불리자 선수들은 박수를 쳤고, 이종화 선수도 세리모니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선발된 선수는 안선현, 이사무엘, 이시영, 강창화, 김훈, 한승희, 최예준, 정권, 강창희, 한국희로 정해졌다.
선발 후 이영표 선수는 "꿈을 물어봤는데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는거라고 하더라. 함께 있으면서 강하게 받은건 지금처럼만 노력한다면 누구든지 될 수 있다. 이 계기를 통해서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독려했고, 백지훈도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겠다"며 응원했고, 김용대는 "떨어졌다고 실망하지마라. 언제든지 연락하기 바란다"며 다독였다. 신소율도 "다시 멋지게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방송말미 안양중학교와 대결이 이뤄졌다. 선발과 동시에 데뷔전이 치뤄지는 셈. 경기를 앞두고 이영표는 "애들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며 골든일레븐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체계적인 훈련과 조직력을 가진 안양중학교에 비해 골든일레븐이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든일레븐은 믿기지 않는 실력을 선보여 안양중학교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이종화 선수의 밀리지 않는 플레이와 한국희 선수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뺏어오는 모습은 이영표 감독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김용대 코치는 "안양중학교 선수들이 절대 안봐주겠다고 했다"며 걱정했고, 이와 동시에 골든일레븐이 아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전반전이 잘 풀리지 않자 이영표 감독은 "공간을 우리가 못만들어서 그렇다. 공간에 누군가가 나와서 볼을 받아서 돌아서면 축구가 된다"며 코칭했
경기 이후 백지훈은 "다 국가대표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고, 김용대는 "국가대표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한국 축구가 정말 희망차다는 막연함이 확실함으로 바뀌었다. 발견 혹은 깨달음이다"며 선수들의 미래를 뜨겁게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