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학위취소 논문 표절 사진=DB |
조선대학교는 지난 23일 오후 대학위원회를 열어 “홍진영 석사 논문을 표절로 판정했다.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선대학교는 지난 2011년부터 논문지도 교수에게 부여했던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 방지를 위한 지도, 감독 의무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관리 시스템도 더욱 철저히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 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이후 2012년에는 같은 곳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그 덕분에 데뷔와 함께 엄친아라는 이미지를 가지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달 홍진영의 논문 표절률이 74%를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홍진영은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고, 인용 내용,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부분에서는 전혀 표절이 없었다는 입장을 보인 뒤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됐다. 결국 조선대학교는 논문 표절 의혹 조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홍진영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녹화에 불참했다. 그는 지난 18일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홍진영은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라며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때까지도 나는 욕심을 못 버렸던 것 같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고 빠져나갈 궁리만 했다고 밝히며, 홍진영은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나는 반성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