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강림 차은우 사진="여신강림" 방송 캡처 |
차은우는 지난 2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5회에서 과거의 아픔 때문에 사랑의 감정을 억누르는 ‘이수호’ 역으로 활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 초반 돋보인 건 수호의 서툴지만 순수한 표현 방식이었다. 수호는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이후 주경(문가영)을 마주할 때마다 감정을 키워갔고, 가까워지는 그녀와 서준(황인엽)의 관계를 질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수호는 일전에 빌려준 옷을 핑계로 주경과 만났고, 우연한 사건으로 그와 포옹하기까지 했다. 부끄러운 나머지 엉뚱한 핑계를 대며 상황을 무마하려는 수호의 노력은 안방극장에 깨알 재미를 더했다.
다소 소심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던 수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수호의 달라진 모습에 설렘을 느낀 주경이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한 것. 메시지를 받고 놀라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부끄러워하는 표정은 이제껏 수호에게서 볼 수 없었던 풋풋한 모습이었다.
주경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순간은 귀여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수호가 결국 주경 앞에서 완전히 무장 해제되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수호는 이전보다 한층 차가운 온도로 주경을 대하기 시작했다. 수호의 행복한 모습에 분노한 서준이 과거 세연(강찬희 분)과의 일을 그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이 사실을 주경이 알게 되면 실망할까 두려워 마음을 더 꽁꽁 숨기게 된 것. 이어 수호는 자신이 세연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않아 그가 죽음을 택했다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연까지 드러났다.
수호는 여전히 씻어내지 못한 죄책감을 안고 세연이 떠난 건물 옥상에 홀로 찾아가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