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아들 준후와 함께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민정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 미안해. 이 세상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소름이 끼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민정과 아들 준후 군이 스케치북에 쓴 글씨가 담겼다. 준후 군은 “미안해 정인아. 준후 오빠가”라는 글로 뭉클함을 안겼고, 이민정은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바라.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 미안하다”라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보고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정인 양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 양을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그녀 배에 가득 찬 곳을 가리키며 "이 회색 음영 이게 다 그냥 피다. 그리고 이게 다 골절이다. 나아가는 상처, 막 생긴 상처.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방송 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를 제안했다. '정인아 미안해'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문구를 작성해 인증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해당 챌린지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참여,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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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스타투데이DB, 이민정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