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현은 ‘펜트하우스’를 촬영하며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떠올랐다고 했다. 제공|샛별당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 ‘펜트하우스’는 어른들의 이야기에 불륜과 모성애, 복수심 등이 녹아있다면 아이들의 이야기에는 성악을 중심으로 한 학생들의 질투와 경쟁심이 담겼다. 극중 학생들은 명문인 청아예고에 들어가기 위해 부정행위를 일삼고, 경쟁상대를 누르기 위해서라면 위협과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 학창 시절 예체능 입시를 경험해 본 한지현에게 ‘펜트하우스’ 입시 전쟁과 자신의 입시 당시를 비교해 달라고 했다.
“제 입시 생활은 ‘펜트하우스’와는 달랐어요. 제 것 하기에 바빠서 다른 사람을 질투할 겨를이 없었거든요. 제가 은근히 목표가 생기면 그것만 바라보고 가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만약 ‘펜트하우스’에 저 같은 학생이 있었다면 연습실 한구석에서 연습만 하고 안 나오는 아이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때의 저는 재능과 센스가 없어서 연습으로 부족한 것을 채워야 했거든요.”
‘펜트하우스’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와 교훈을 준 것 같냐는 질문에 한지현은 “인물의 어두운 욕망에 대해 다뤘다고 생각한다”면서 “키워드로 이야기하자면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 ‘거짓말은 십 리를 못 간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라는 말도 계속해서 생각나더라”라고 덧붙였다.
↑ 한지현은 어려 보이기 위해 앞머리를 잘랐다며 미소 지었다. 제공|샛별당엔터테인먼트 |
극 중에서는 경쟁자였지만, 또래 배우들이 모인 만큼 현장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었단다. 한지현은 “촬영장에서 장난도 치고, 연기도 도와주고 그렇게 지냈다. 힘들 때 같이 있으니까 더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촬영하며 가장 친해진 배우로는 이민혁 캐릭터를 연기한 이태빈을 꼽으며 “저희가 동갑이기도 하고, 둘 다 술을 좋아해서 주도적으로 모임을 잡았다. 그렇게 촬영 끝나고 배우들끼리 모임을 가지며 친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아역 때부터 활동한 김현수(배로나 역), 진지희(유제니 역)에게는 연기적으로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대사도 잘 외우고 딱 화면에 잡히는 포인트를 알더라. 둘 다 너무 잘해서 종종 카메라가 넘어갔을 때 ‘아, 저렇게 해야 되는구나’라고 많이 느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펜트하우스’는 뜨거운 인기 속에 시즌2와 시즌3를 준비 중이다. 시즌2와 시즌3는 12부작씩 편성될 예정이며, 금토극으로 계획 중이다.
한지현에게 시즌2를 앞둔 소감과 관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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