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황하나와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남양유업과 황하나와는 일절 무관하다. 황하나와 관련한 사건도 추호도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황하나 관련 기사 속에 지속 '남양유업'이 언급이 되는 가운데,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하나와 관련한 사건들의 각종 의문과 사실관계 등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남양유업 대리점분들과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널리 양해해 주시어,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이미 11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를 인용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표현과 남양유업 로고, 사옥 사진 등 당사에 대한 언급은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 사건에 연루됐을 당시에도 "최근 그릇된 행동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황하나가 돌아가신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양유업 이름까지 연관돼 소비자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황하나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황하나는 지난 2019년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았다. 박유천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황하나는 1심에 불복 항소했으나 기각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했다.
황하나는 또 마약 투약에 따른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져 지난해 12월 입건됐다. 황하나는 지인의 집에서 명품 의류를 훔쳤다는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황하나는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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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측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남양유업 홍보실입니다.
먼저 신축년 새해를 맞이해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연락을 드린 사유는 다름이 아니라 최근 황하나 씨(이하 황 씨)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는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황 씨와 남양유업과는 일절 무관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최근 보도되고 있는 황 씨 관련 사건 역시 저희 남양유업과는 추호도 관계가 없습니다.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지속 '남양유업'이 언급이 되는 가운데,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남양유업 대리점분들과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널리 양해해 주시어,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이미 11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를 인용하는 '남양유업 창업주
저희 남양유업 또한 황 씨 관련 사건들의 각종 의문과 사실관계 등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