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가 집행유예 기간 중 함께 마약을 투약했던 지인이 국내 마약 공급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6일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마약 관련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중태에 빠진 황하나의 지인이,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의 일원 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한국 남성 박 모씨가 체포됐다. 박 씨는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용의자로 현지에 수감됐었으나 2019년 10월 탈옥했고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한국에 마약을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내 마약 유통책들에 따르면 박 씨는 '마약왕 전세계'라는 유명 마약상이며 마약왕 전세계를 통해 국내 수도권에대규모 마약을 유통한 총책은 텔레그램 아이디 '바티칸_킹덤' 이 모씨. 이 씨는 지난해 시중가 10억원이 넘는 물량을 유통했다.
이씨의 동료로 국내에 마약을 공급했던 일원 중 한 명이 황하나의 지인 남 모씨로 확인됐다. 남 모씨는 황하나, 지난해 12월 사망한 황하나의 전 남자친구 오 모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던 인물이다. 최근 황하나의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녹취록에서 마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남 씨가 국내 마약 유통책이었던 만큼 이들이 투약하던 마약이 '마약왕 전세계'와 '바티칸 킹덤'을 거쳐 넘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찰은 황하나가 마약을 입수한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남 씨는 지난해 12월 17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황하나는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 받았다. 아직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달 또 마약
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황하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하나에 대한 구석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7일 오전 열려 구속 여부를 가른다. 황하나는 지인의 집에서 명품 의류를 훔친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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