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출연 및 제작에 참여한 영화 '세자매' 개봉을 앞두고 데뷔작 '박하사탕' 캐스팅 뒷얘기를 공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의 웹예능 '씨네마운틴'에서는 한국 영화의 대표격인 '박하사탕'(감독 이창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하사탕'에서 영호(설경구 분)의 첫사랑 윤순임 역할을 맡았던 문소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송은이는 "2000년에 이 영화가 개봉했으니 벌써 20년이 흘렀다. 이게 소리 씨의 데뷔작이지 않나"라고 물었다. MC 장항준도 "영화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소리 씨의 풋풋함이 담겨 있다"라고 거들었다. 문소리는 "다들 어느 동네에서 데리고 왔느냐고 그러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충격적인 데뷔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천 몇백대 1의 오디션을 뚫고 데뷔했고 첫 영화 출연인데 주인공 역할을 꿰찼다. 근데 외모가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사실 말들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송은이는 "그 영화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지금도 참 잘 만들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장항준도 "그 시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다. 영화가 굉장히 문학적이다.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뤘다"라고 평했다.
문소리의 신작 영화 '세자매'는 이달 개봉 예정이다.
한편, 문소리는 지난 2006년 장준환 감독과 결혼,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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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