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되어라’ 재희가 부친이 맡긴 의붓 딸 김시하와 동거를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MBC 일일 드라마 ‘밥이 되어라’(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는 영신(김시하 분)가 경수(재희 분)와 함께 살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수의 아버지(안내상 분)는 경수가 어릴 적 집을 떠나 다른 여자와 살다가 아내가 떠나자 몇십 년 만에 다시 경수를 찾아왔다. 이후 그는 자신이 건강이 좋지 않자 재혼한 여자가 낳은 딸인 영신을 맡기고 잠적했다.
경수의 아버지는 '너한테 맡기는 것 외엔 다른 도리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황한 경수에게 영신은 “고아원 같은 데는 가기 싫다”고 말했고, 아버지가 전화를 안 받자 경수는 어쩔 수 없이 영신과 함께 됐다.
한편 영신은 정훈, 다정, 오복과 그의 식구들은 싼값에 저녁을 먹기 위해 매일 같은 시간에 모여서 저녁을 먹었다. 이에 영신도 그 사이에 끼어 앉아 함께 저녁을 먹게 됐다. 모두 재희에게 영신이 누군지 묻자, 영신은 “오늘부터 여기서 살게 된 김영신이라고 한다”고 소개한 뒤 식사 기도로 하나님을 할아버지라고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하나님 아버지’라고 가르쳐주자, 영신은 “하나님은 왠지 늙은 사람 같고 저는 젊은 아버지를 갖는 게 소원”이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영신은 또래의 다정, 정훈과도 인사를 나눴다. 특히 다정 엄마 세진(오영실 분)은 경수의 밥집에 대해 "여기는 단골들이 모여서 먹는 곳이다. 그럼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소개했고, 영신은 "모여서 함께 밥을 먹으니까 다 한 식구같다"고 말하며 좋아했다.
그날 저녁을 마감할 무렵, 경수는 손자를 데리고 온 할아버지가 돈이 없어 1인분만 주문하자, 사정을 알아챈 경수는 "마감이라서 재료가 많이 남았다"고 밥과 꽁지를 더 차려줬다. 이에 할아버지는 "저녁 먹었는데 허기가 지네. 연탄불에 구운 꽁치를 다시 먹어보게 될지 몰랐다"면서 어머니가 구워준 연탄불에 구운 꽁치를 추억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어린 영신이 지켜봤다.
이날 밤, 경수와 같이 살게 된 영신은 경수에게 뭐라고 부를지 몰라서 다른 애들처럼 아저씨라고 부르냐?”고 물었다. 경수가 마음대로 부르라고 하자, 영신은 “아저씨 싫으면 다른 사람들처럼 총각이라고 부를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영신은 경수에게 “경수 총각”이라고 불러 경수를 당황케 했다.
그런가 하면, 어린 정훈은 엄마의 불륜현장을 보고 눈물로 지새우고 다정의 아빠이자 학교 선생님 완수(김정호 분)의 집을 찾았다. 완수는 "우리 반에서 친하게지내고 싶은 사람은 너 하나"라고 고백해 다정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한식당을 운영하는 민경(최수린 분)과 종우(변우민 분) 부부의 모습과 함께 종권(남경읍 분)과 숙정(김혜옥 분) 부부가 민경보다 조카 성찬(이루 분)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가족 관계가 그려졌다.
다음날 아침, 경수는 영신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한편, ‘밥이 되어라’는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비법 손맛을 타고난 ‘영신’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7시 1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