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류수영이 아내 박하선을 응원하기 위해 라디오 출격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뽐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DJ 박하선의 남편이자 배우 류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류수영과 박하선은 지난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날 박하선은 남편 류수영이 티라미수를 ‘씨네타운’에 선물했다고 밝히며 “어제 ‘편스토랑’ 촬영하며 티라미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오늘 제작진과 저에게 나눠줬다. 처음 먹었는데 맛있다. 작가님도 맛있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곧이어 류수영이 등장했다. 류수영은 “부부가 방송 나온 건 처음이다. 같이 라디오 잠깐 한 적 있는데, 초대받고 공식으로 온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류수영은 “공식으로 데이트하는 느낌이다. 기쁨과 긴장의 연속이다”고 설명했다.
박하선은 “처음에 라디오 하지 말라고 했다”고 류수영에 대해 폭로했다. 이에 류수영은 당황한 듯 “제가 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니다. 다만 라디오를 하게 되면 일주일 DJ 해봤지만 매력적이다. 대화하는 느낌이고, 글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 기분이 행복한데, 드라마와 영화와 멀어질까봐 노파심에 그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수영은 “과거 영국인 친구와 외국에 살던 친한 감독님과 술을 마시면 영어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재미 반, 공부 반 목적으로 영어로 대화를 나눴는데 그러다 보니 박하선과 드라마 회식 중 막걸리 집에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영어를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했다. 해외진출했으면 좋겠다. 할리우드 히어로물에 잘 어울린다. 톰 크루즈처럼 조각처럼 생기지 않았냐. 톰 크루즈보다 낫다. 톰 크루즈는 나이 들었다. 영어도 너무 잘한다”며 “서로 칭찬해주라는 청취자의 댓글 때문에 이렇게 말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류수영은 “박하선 씨는 아름답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름답다. 예쁘다는 건 그 사람의 모든 표현의 총량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다. 박하선 씨는 마음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하선은 청취자가 사이 좋아 보인다는 말에 “방금 전에도 티격태격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류수영은 “저희는 하루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겪는데. 그게 저희 힘이다. 늘 겨울이 있지 않다. 하루에 한 번씩 여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하선은 류수영에게 “실제와 나와 가장 비슷한 건 뭐냐”고 질문했다. 류수영은 “조금씩 있다. 저도 20년째 마흔 작품이 넘고 있다. 다 저인 것 같다. 작품을 통해 절 눈치챈 건지 연습하다가 그렇게 된 건지 자기 모습이 조금씩 나온다. 그런데 박하선의 매력은 나온 적이 없다. 박하선은 복합적으로 뭉친 거다. 쾌활한 모습도 있고 어두운 모습도 있고 그런 종합적인 박하선의 역할은 없었다. 그런 역할이 있다면 칸 영화제 갈 수 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류수영은 “지루할 틈이 없다. 권태기는 못 느낄 것”이라며 애정을 자랑했다.
박하선은 “뮤지컬 보고 이성의 감정을 느꼈다. 무대에서 멋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류수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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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하선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