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에서 그려질 조성희 감독이 상상력과 세계관은 과연 통할까.
영화의 배경은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는다.
그동안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들어온 조성희 감독이 오랫동안 구상해온 이야기로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 관객과 만나게 됐다. 조 감독은 학창 시절 만든 단편 '남매의 집'으로 미장센 단편 영화제 대상을 수상, 칸 국제영화제 학생 경쟁 부문 시네파운데이션의 3위로 랭크되며 충무로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 선보인 첫 상업 영화 데뷔작 '늑대소년'은 700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탐정물의 외피 속에 신흥종교 소재를 녹여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그만의 독자적인 영화 세계를 다시금 확인시켜주었다. 그리고 이번엔 ‘우주'로 확장됐다.
'승리호'는 오래전 조성희 감독이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오래된 인공위성, 발사 로켓의 분리된 파편 등이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지구 궤도를 떠돌고 있으며, 그것이 우주폐기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조성희 감독은 여기에 “국가와 민족의 경계가 사라지는 우주. 미래에 만약 우주에도 집을 짓고 산다면, 모든 인종이 뒤섞인 그곳에서 한국인들은 뭘 하고 있을까?”라는 본인의 상상을 덧대 한국인 우주청소부들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캐릭터들이 만화나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들과 달리 보는 이와 별다를 것 없는 한국 사람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을 우선 과제로 정했다.
이에 따라 '승리호'가 그리는 2092년의 우주는 황폐해진 지구와 위성 궤도에 만들어진 새로운 보금자리인 스페이스 콜로니 UTS, 그리고 그 사이 우주 공간을 누비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가 배경이 된다. 승리호를 타고 우주를 누비지만 돈을 벌기 위해 아
오는 2월 5일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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