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OO(티오오)의 매니지먼트를 두고 CJ ENM과 n.CH엔터테인먼트가 갈등을 빚고 있다. n.CH엔터테인먼트 측은 티오오 데뷔 7개월 만에 CJ ENM으로부터 일방적인 업무 종료를 통보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CJ ENM은 매니지먼트 업무 대행 계약이 만료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티오오는 지난 2019년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 이하 ‘월드 클래스’)’를 통해 탄생한 10인조 그룹이다. 당시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가 TOO의 제작과 마케팅을, n.CH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를 맡는다고 밝힌 바 있다.
갈등은 최근 n.CH엔터테인먼트가 CJ ENM에서 업무 종료를 통보 받으며 시작됐다. n.C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처음에 CJ ENM과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데뷔하고 7년 매니지먼트를 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 데뷔 후 계약이 미뤄졌고, 갑작스럽게 계약 기간을 축소시켜 연락이 오더라. 그러다가 최근 CJ ENM 경영진이 바뀌면서 방침이 변경됐다며 티오오 관련 업무를 모두 넘기라고 전달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월드 클래스’는 CJ ENM과 저희가 처음부터 같이 기획했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론칭을 위해서는 20명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CJ ENM 측에서 빠른 시간 안에 팀을 론칭 하고 싶어 해서 저희 소속 연습생들도 넣고 했다. 같이 기획한 프로젝트고 매니지먼트 7년을 약속했는데 내부적으로 사정이 바뀌었다고 매니지먼트를 이관해서 가지고 가겠다는 것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n.CH엔터테인먼트와의 업무 대행 계약이 만료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CJ ENM 관계자는 “저희가 티오오와 7년 간 전속계약을 진행, 티오오에 대한 권리는 모두 CJ ENM에 있다. 그 중 일부인 매니지먼트 및 PR 부분을 n.CH엔터테인먼트에 대행 계약으로 맡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기간이 만료된 상황에서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인데 n.CH엔터테인먼트가 티오오에 대한
한편 티오오는 치훈, 동건, 찬, 지수, 민수, 재윤, 제이유, 경호, 제롬, 웅기로 구성된 10인조 보이그룹으로 지난해 4월 ‘매그놀리아(Magnolia)’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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