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한국전쟁 참전용사 사진을 찍는 라미 사진작가를 만났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참전용사 사진작가 라미 자기님이 출연해서 풍성한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국전쟁 22개국 참전용사들을 찾아다니는 라미 사진작가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참전용사 분들의 사진을 찍고 목소리나 영상을 기록하고 액자를 전달해 드리고 있다"고 하고 있는 일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게 됐냐”고 물었다. 이에 라미 작가는 "원래 군인들을 찍었다. 2016년 군복 전시회를 했는데 전시할 때 우연히 참전용사 분이 오셨다. 그때 자기소개를 하는데 눈빛에서 광채가 나면서 자부심이 엄청났다. 그래서 궁금했다. ‘남의 나라 와서 싸웠는데 왜 저렇게 자부심이 생겼을까’"라고 털어놨다.
이어서 라미 작가는 "그분들을 찾아가고 싶었다. 아무래도 국내에 오시기 어려우니까 한번 찾아가 보자 해서 여러 군데 연락해서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조심스럽게 비용을 지원받는지 물었다. 이에 라미 작가는 "지원받는 건 없다. 혼자 자비로 2017년부터 쭉 해오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이어서 그는 "지금까지 약 1400명 정도 촬영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더했다.
유재석은 "여유가 있으시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라미는 "저는 원래 상업사진으로 인물 사진 스튜디오를 했다. 거기서 번 돈으로 충당하고, 그걸로 안 되면 갖고 있던 카메라나 렌즈를 팔았다. 일단 신용카드로 긁고 갔다 와서 비용을 갚고 했다.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도와주셔서 한 번 더 갈 수
특히 라미 작가는 “사진으로 돈을 벌기도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다음 세대에 기록을 전달하는 툴”이라고 자신만의 철학을 전하며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