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휘재(49)의 아내 문정원(41)이 층간소음에 이어 불거진 장난감값 먹튀(미지급) 논란에 사과하며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문정원의 장난감값 먹튀 논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졌다. 글쓴이는 SNS 댓글에 지난 2017년 에버랜드에서 문정원이 장난감을 구입한 뒤 돈을 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3만 2000원 나왔는데 지금 지갑이 없다고 조금 있다 온다더니.. 밤까지 계속 기다려도 안와서 제가 채웠다"면서 "매장에서 함께 기다린 다른 직원들도 5명 가량 된다. 범죄인건 명확하지만 소비할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제가 메꾸고 넘겼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정원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공식입장을 내고 "문정원은 2017년 당시 에버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면피의 사유가 되지 않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이 닿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연이어진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문정원은 이번 일들을 통해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며, 말로만 하는 사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SNS와 유튜브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정원이 자필사과문을 내고 사과했다. 문정원은 "그날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도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살면서 주변 사람들을 잘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싶은데도 그렇게 행동하지 못할 때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많이 실망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이런 부주의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과 후 문정원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유튜브 채널 영상도 비공개로 돌렸다.
앞서 이휘재, 문정원 가족은 층간소음 논란으로 눈총을 받았다. 지난 11일 문정원 집 아래층에 사는 것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이 문정원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겨 층간 소음에 대해 항의하자 문정원은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문정원이 그동안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집안에서 아이들과 이휘재가 야구 게임을 하고 뛰어다니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 점이 지적되며 사과 후에도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자 문정원은 2차 사과문을 통해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며 "더는 같은 문제로 불편 끼치지 않도록 더욱더 조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층간소음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터진 장난감값 먹튀 논란에 누리꾼들은 "3만 2천원, 적은 돈 일 수 있지만 알바생들에게는 큰 돈이다", "장난감을 보면서 기억이 안났을리 없다", "층간소음도 그렇고 배려가 부족해 보인다" 등의
한편, 문정원은 지난 2010년 이휘재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형제 서언, 서준을 뒀다. 플로리스트겸 인플러운서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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