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는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시즌1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제공|호두앤유 |
배우 김현수(21)가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시즌1에서 호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꾹 찍었다. 김현수는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연기 활동을 시작, 아역을 거쳐 이제 성인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다. 배로나 역으로 열연한 김현수를 서면으로 인터뷰, ‘펜트하우스’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5일 방송된 시즌1 최종회가 28.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김현수는 ‘펜트하우스’ 시즌1 종영 소감을 묻자 “작년 4월부터 고생하시며 찍었는데, 벌써 시즌 하나가 끝나게 돼서 아쉽다. 시청자분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2에서는 시즌1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배로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성악 연기를 위해 대역과 오랜 시간 합을 맞췄다는 김현수. 제공|호두앤유 |
“배로나가 자신의 꿈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그 꿈을 위해 고난을 꿋꿋이 헤쳐 나가는 캐릭터잖아요. 그런 배로나의 강인함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노력했어요. 또 배로나가 아직 사춘기인 소녀고, 성악을 향한 열정이 남다른 아이라는 부분에도 집중했죠. 제가 담아내려고 했던 부분이 잘 표현됐는지는 모르겠어요.(웃음)”
극중 배로나와 실제 성격의 싱크로율을 물으니, 김현수는 “저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라서 촬영 전에 걱정을 좀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배로나는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늘 자신감이 넘친다. 그래서 대본을 읽으며 가끔은 배로나의 행동에 ‘왜 이렇게까지 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때마다 배로나가 성악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 보고, 그런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성악 전공생 연기를 해야 했던 만큼, ‘펜트하우스’ 촬영에 앞서 준비를 철저히 했단다. 그는 “시청자들이 정말 제가 노래를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부담이 있었다”면서 “성악하는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대역 분과 오랜 기간 연습했다. 가사가 이태리어, 독일어로 되어 있어서 발음 연습도 했고, 대역을 해주시는 분과 함께 호흡, 입모양, 제스처, 얼굴의 각도까지 고민했다”라고 그간의 노력을 드러냈다.
↑ 김현수는 유진이 편하게 다가와 준 덕에 자연스러운 모녀 케미가 나왔다고 밝혔다. 제공|호두앤유 |
또 ‘펜트하우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주석훈 역 김영대와의 풋풋한 러브라인과 관련해서는 “주석훈과 붙는 신이 많지 않고 다른 장면들에 비해 임팩트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랍고 감사했다. 특히 미방송분까지 들어간 편집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가 엄청 높더라. 그 나이대 학생들만의 풋풋한 설렘을 연기하며 즐겁게 촬영했다. 배로나와 주석훈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현수는 영화 ‘도가니’(2011), ‘더 파이브’(2013), ‘살인자’(2014), ‘굿바이 싱글’(2016),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2011), ‘굿 닥터’(2013), ‘별에서 온 그대’ ‘조선 총잡이’(2014), ‘솔로몬의 위증’(2017) 등에 출연하며 나이에 비해 다양한 작품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간 주로 아역으로 활동해 온 그에게 ‘펜트하우스’는 성인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김현수는 “데뷔부터 지금까지를 돌이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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