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후배 홍인규, 박영진과 함께 22년 지기 김대희의 집을 찾았다.
이날 집주인 김대희는 개크루지(개그계 스크루지)답게 “여긴 내 집이 아니라 와이프집”이라며, 손님 대접이 아닌 사다리 타기 점심 내기를 제안해 맹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김준호와 후배들은 이미 익숙한 일인 듯 사전에 음식 하한가와 메뉴를 정하는 치밀함으로 꼼수(?)를 원천봉쇄했고, 결국 거짓말처럼 김대희가 벌칙에 당첨돼 모두를 기쁘게 했다.
계속되는 김대희의 짠돌이 면모에 홍인규는 아기 인형을 물려줬던 것을 언급하며 “대희 형 눈에는 A급이었지만, 내 아내의 눈에는 쓰레기”라고 공격했다. 박영진도 “낮술을 마실 때마다 순댓국집에 갔다. 계속 국물을 리필해 먹었다”라고 증언했다. 반면 “대희 형은 3명이 가야 메뉴 1개 시키고, 준호 형은 1명이 가면 세 가지 시켜준다”며 김준호의 플렉스를 치켜세웠다.
이에 김대희는 김준호가 양치는 물론 잘 씻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준호는 “하루에 1번 양치하는 사람이 세상에 반 이상”이라며 반격했지만, 닥터피시가 김준호의 발에만 몰렸던 것과 무대 위에서 큰일 실수를 했던 사건 등 각종 더러운 일화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
하지만 김준호는 김대희의 딸들이 등장하자 미리 준비해 온 용돈 봉투를 꺼내들며 엣지 있는 삼촌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에 김대희는 “애들 버릇 나빠진다”며 만류하면서도, 빨리 와서 받으라는 손짓을 딸들에게 보내 가족 같은 찐 우정의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