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 역시 ‘연기 대상’은 달라도 달랐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 연출 김정현) 마지막회에서 도정우(남궁민 분)는 28년 전 하얀밤 마을 참사의 원흉인 백야재단의 각하 오정환(김태우 분)에 대한 복수를 성공했다.
도정우는 오정환을 납치해 백야재단의 숨겨진 연구실을 찾으려했다. 같은 시각 조현희(안시하 분)와 공일도(김창완 분) 역시 제이미 레이튼(이청아 분)을 납치해 도정우를 협박했다. 이들은 백야재단의 숨겨진 연구실에서 재회했다.
조현희는 불사의 약을 만들기 위해 도정우의 혈청을 빼앗았다. 도정우의 혈청이 불사의 약을 만들기 위한 공식의 일부였던 것. 도정우는 그 와중에 문재웅(윤선우 분), 윤석필(최대철 분)에게 미밀 연구소 데이터를 해킹해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도정우의 혈청으로 불사의 약이 완성됐다. 하지만 도정우는 불안감을 키웠고, 결국 오정환은 약을 먹지 않고 결국 급격한 노화로 사망했다. 도정우는 조현희와 단 둘만 남아 비밀 연구소를 폭파시켰다.
공혜원(김설현 분)은 도정우가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그 뒤를 쫓았다. 이지욱(윤경호 분)은 공혜원의 말을 듣고 도정우의 뒤를 쫓아 그가 조현희와 함께 한 섬으로 들어가 생활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팀장으로 승진한 공혜원은 범인을 쫓았고, 범인 검거 장소에서 도정우로 추정되는 이의 뒷모습을 발견하며 극은 열린 결말을 맺었다.
‘낮과 밤’은 2019년 KBS 2TV ‘닥터 프리즈너’(15.8%), 지난해 SBS ’스토브리그’(19.1%)로 연타 연타 흥행에 성공한 남궁민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단역부터 시작한 남궁민은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KBS 2TV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스토브리그’ 등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남궁민은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2020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써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남궁민은 전설을 쓰는 유능 그 자체 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완벽한 완급조절로 ‘믿보배’의 클래스를 재확인시켰다. 남궁민의 호연에 힘입어 초반 3~4%대의 시청률을 보이던 ‘낮과 밤’은 5%
이처럼 남궁민은 장르를 불문한 캐릭터 표현력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연기력까지 더해 매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해 나가고 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한 남궁민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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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