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석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진 입대한 이유를 고백했다.
22일 밤 MBC에서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 역으로 활약한 배우 박은석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은석은 이날 방송을 통해 양평에 있는 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자취생활 15년 차"라는 그는 "한국 온지 15년 됐다. 처음 한국 왔을 때 할머니 집에서 6개월 정도 살다가 학교를 들어가게 됐다"고 소개했다.
7살 때부터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살다가 2005년 한국에 온 그는 서울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신사동 반지하 집에서 6년을 보냈고, 최근 양평으로 이사했다.
박은석은 "전 재산을 통틀어도 부족해서 친척 누나한테 빌렸다"면서 "부모님이 한국에 들어오실 예정인데, 아파트 생활이 답답하실 것 같아서 마련했다. 반지하 살 땐 햇빛이 희망이었다. 여기는 햇빛이 매일 매일 내리쬐니까 수면 위로 올라온 느낌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에 입대하게 된 사연에 대해서는 "미국 영주권자였는데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말이 좀 안됐으니까 한국말을 배우자는 생각이었다. 빨리 효과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자진 입대했다. 당시
이어 "영주권을 갖고 있으면 배우 일을 하다가 안 되면 미국으로 가면 된다는 생각을 할까봐. 스스로의 비상구가 비겁하게 느껴져 포기했다. 나는 이 길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