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하우스’ 이민혁 역을 받고 깜짝 놀랐다는 이태빈. 사진|강영국 기자 |
신인 배우 이태빈은 지난 5일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시즌1에 함께하며 주목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펜트하우스’에서 고상아(윤주희 분)와 이규진(봉태규 분)의 아들 이민혁 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태빈(25)과 만나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와 시즌2 관전 포인트를 들어봤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1회 9.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이 작품은 최종회에서 28.8% 시청률을 기록하며 열풍을 몰고 왔다.
이태빈은 “시즌1이 너무 많은 사랑 속에 끝나서 기분이 좋다. 끝났지만 아직 끝난 것 같지 않은 기분이다.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시즌2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작품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 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대박이 날 것 같았다”면서 “작가님, 감독님이 훌륭한 분들 아닌가.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영상으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 이태빈은 극중 연기한 이민혁과 정반대 성격이라고 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이어 “감독님이 무서운 분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오디션장에 가니까 정말 무섭더라. 비즈니스 미팅 자리 같은 무거운 분위기였다. 그런데 연기를 마치고 나니 감독님이 ‘목소리가 좋아서 연습을 조금만 더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 민혁이 역할을 받을 수 있을지 몰랐는데, 주셔서 너무나 행운이었다”라고 빙긋 웃었다.
이태빈이 연기한 이민혁은 집에서는 과묵한 아들이지만 엄마, 아빠의 눈 밖에 벗어나면 재담꾼으로 완전히 변신하는 인물이다.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사교계 황제로, 주변 인물들이 즐거워하는 데서 행위의 이유를 찾고 악행을 저지른다.
이태빈은 이민혁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떤 점에 중점을 뒀냐는 질문에 “민혁이는 되게 밝고 리액션이 큰 친구인데, 저는 정반대 성격이다. 민혁이 캐릭터에 맞춰서 말투나 톤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했고, 어려 보이기 위해 앞머리도 내리며 이미지를 바꿔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 안에서 사건을 쥐락펴락하는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저의 이야기 보다 서브 역할을 잘 소화하는 데 포커스를 뒀다”라고 덧붙였다.
‘펜트하우스’ 시즌1 키즈들의 이야기는 배로나(김현수 분)와 하은별(최예빈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상대적으로 분량이 많지
이태빈은 “처음에는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한 작품이 잘 되기 위해서는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주연 캐릭터와 그 주변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조연 캐릭터가 필요하지 않나. 제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던 촬영이었다”라고 회상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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