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효연이 '디제이 효'로 변신해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연출 최행호)’는 각 분야의 매운맛 언니들 강주은, 김소연, 소녀시대 효연, 아이키와 함께하는 '빨간 맛~ 궁금해 언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스페셜MC로 유노윤호가 함께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효연은 말실수로 탄생한 ‘연예게 작면 천재’ 레전드 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과거 하석진을 지석진으로, 이하늘은 강하늘, 천정명은 천명훈, 전현무는 임채무, 브라이언 맥나이트는 브라이언 맥모닝이라고 불렀던 바. 이에 효연은 "이렇게 말해도 상대방이 다 알아들었다"고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효연은 최근 대만을 다녀와서 자가 격리했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다행히도 대만엔 (코로나19 확진자가) 별로 없더라. 대만 정부의 초청으로 다녀왔는데, 큰 행사였다. 그런데 아침에 변종 확진자가 한 군데에서 발생해서 결국 비대면으로 행사가 바뀌었다. 그곳에서 디제잉도 하고 개인곡 '디저트'도 보여줬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특히 해외에서 러브콜을 많이 받는다는 효연은 '디제이 효'로 아예 DJ 전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DJ들의 꿈은 본고장인 네덜란드에 가는 거다. 정말 좋은 기회에 공연할 기회가 생겼다. 유명 프로듀서들 앞이라서 잘되면 계약을 할 수 있다. 저는 신인이라 30분밖에 시간이 안 주어졌다. 가기 전에 모든 걸 다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는데, 공연을 가서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자랑했다.
이에 효연은 DJ로 전업하고 싶어서 SM 이수만 회장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수만 선생님한테 장문의 메시지로 포부를 써서 보냈다. 이만큼 열정이 있다고 했더니, SM에서 제 전담팀이 만들어졌다"고 말해 감탄을 안겼다.
이어서 DJ 무대 도중 실수한 경험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효연은 "안무는 틀리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노하우가 있는데, 디제잉 기계는 거짓말을 안 한다. 잘못하면 다른 소리를 내지 않나. 한번은 너무 신나서 팔꿈치로 음악을 꺼버렸다. 흐름 끊는 게 제일 하면 안 되는 거라서 '쏘리' 말하고서 처음부터 다시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효연은 다른 디제이들은 관객들의 흥을 유도할 때 욕을 섞어서 한다면서 소녀시대 이미지에서 벗어나 “요즘 거울을 보며 욕하는 연습을 한다”고 뜻밖의 근황과 고민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SM 소속 20년차 활동으로, 차기 이사에 대한 포부를 묻자, 효연은 "12살 때 SM에 들어갔다"면서 자신보다는 유노윤호를 차기 이사로 예감했다. 이에 대해 "당연히 윤호 오빠가 먼저 이사가 될 거다. SM타운 끝나고 회식 자리가 있으면 윤호 오빠랑 열정 많은 분들은 (이수만) 선 생님 주위에 앉는다”라면서 성실한 멤버로 유노윤호, 최강창민, 샤이니 민호를 언급했다.
이에 더해 "그 와중에 다른 후배들에게 힘든 거 없냐고 챙기는 사람은 윤호 오빠밖에 없다"고 유노윤호의 남다른 리더십을 칭찬했다. 이에 김국진이 "차기 이수만을 노리는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앞광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과거 효연은 브랜드 협찬을 받고 제대로 앞광고를 해줬다고 해서 웃음을 안겼다. 이에 효연은 "부모님이 얼마 전에 칼국수집을 오픈했다"면서 가족을 위한 앞광고에 나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동네에 작게 가게를 냈는데, 제가 가게 홍보 겸 일을 돕기로 했다. 근데 갈 때마다 주방 설거지를 시킨다. 아이러니해서 물어봤더니 화려한 가게가 아니라 맛으로 승부하고 싶다고 하셨다. '네가 굳이 앞광고 안 해줘도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셨다"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효연의 부모님은 정작 호탕한 딸의 성격을 못마땅하게 여긴다면서 "제가 방송할 때 재밌으면 호탕하게 웃는데, 부모
방송 말미 무대에 오른 효연은 14년차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디제이 효’로 대변신한 가운데, 인생 첫 욕을 방송을 통해 선보이며 흥 넘치는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