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8' 세 MC가 프로그램에 대한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2시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8'(이하 '너목보8')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는 이선영 CP, 황나혜 PD를 비롯해 MC를 맡은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참석했다.
MC 홍윤화가 "시즌 8이지 않냐. 5시간 후면 첫 방송이 진행되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라고 하자 김종국은 "전문 용어로 떨어졌다고 하는데, 정말 재밌게 떨어졌다. 마치 짠 것처럼 실력자와 음치 분들의 조합이 좋아서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MC인 게 자랑스러울 만큼 굉장히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선영 CP는 "한 프로그램으로 시즌 8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더 치밀하게 밤을 새고 만들었다. 코로나19로 힘들지만 '너목보'를 볼 때만큼은 재밌을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나혜 PD는 "이번엔 구성을 많이 바꿔서 더 재밌게 볼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로 지쳐 있을 텐데, 힐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전 시즌에 이어 MC를 맡게 된 김종국, 유세윤, 이특도 소감을 전했다. 김종국은 "'너목보'의 MC로 또 한 번 인사를 드리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다"라고 했고, 유세윤은 "제작진과 연기자들이 아주 잘 말렸다. 편안하게 부담 없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특은 "'전국노래자랑'을 꿈꾸고 있다"면서 "시즌 5부터 '전국 노래자랑'이 됐으면 하는 소망을 드러냈는데, 그냥 한 말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아직도 실력자, 음치가 많냐고 하시는데, 대한민국은 대단한 것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황나혜 PD는 “구성적으로 크게 3가지 변화를 줬다. 첫 번째로, 원래 1라운드에서 미스터리 싱어에 대한 캐릭터 2개를 공개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키워드 3개만 공개하는 만큼 상상하며 추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립싱크를 1, 2단계로 나눠서 실력자 목소리와 음치 목소리로 따로 볼 수 있다. 마지막은 미스터리 싱어에 대한 돌발 질문이다. 목소리는 변조 되지만, 강력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유세윤은 시즌1, 김종국은 시즌4, 이특은 시즌5부터 MC를 맡아왔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너목보'의 매력이 무엇이냐"라고 묻자 유세윤은 "처음엔 제가 감이 없어서 매 시즌이 될 때마다 실력자, 음치를 구분하지 못하겠다고 했는데, 시즌이 거듭 될 때마다 제작진 분들이 대단한 장치를 해놓으니 진행하는 저로서도 즐기면서 했다. 그래서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거 아닐까"라고 답했다.
실력자를 판단할 수 있는 팁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유세윤은 "누구보다 긴장하는 사람이다"라고 하면서도 "이번 시즌부터는 어려운 게, 긴장하는 것도 제작진이 연기를 시키더라. 이 연기가 진짜라면 실력자 같은데, 장치라면 아니니 정말 어렵다. 팁 같은 거 필요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종국은 "하관을 보면 안다. 울림이 좋은 얼굴이 있는데, 음치 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꽤 보이더라"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이를 듣던 이특은 "큰 팁 하나 드리겠다"면서 "정말 실력자는 정면만을 응시하고 있는 분이다. 정면을 응시할 때 눈동자가 돌아가면 음치, 돌아가지 않으면 실력자다"라고 자신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과 함께 할 수 없는 상황. 이에 김종국은 "말도 안 되는 힌트로 게스트 분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 하지만 그런 점을 만회하기 위해 더 파이팅하고, 열정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장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뭐냐"라는 질문에 이특은 "저희는 제작진이 만들어주신 놀이터에서 재밌게 놀았을 뿐이다. 시즌제라서 가능했던 일이다. PD, 작가님들이 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전념을 하신다. 그래서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참가자분들도 중요하다. 계속 지속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주시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너목보8’ 출연진과 제작진은 목표 시청률에 대해 “시즌8인 만큼 8%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김종국은 “매 시즌 참여하면서 기대 이상을 보여준 제작진들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했고, 유세윤은 “굵직한 포맷을 버리지 않으면서 작은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것이 시즌8까지 올 수 있던 원동력 아닌가 싶다. 계속해서 ‘너목보’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방
한편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추리쇼로, 지난 2015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너목보' 시즌8은 이날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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