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가 SBS '런닝맨'을 11년 만에 하차하자 멤버들 모두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방송한 '런닝맨'의 '굿바이, 나의 특별한 형제' 특집 시청률은 4.5%-6.0%를 기록했습니다. 이광수와 멤버들은 마지막 포토타임을 가졌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광수는 "평상시 녹화처럼 했으면 좋겠다"며 '런닝맨' 첫 녹화 장소였던 SBS 옥상정원, 멤버들이 좋아할 만한 LP바 등을 촬영 장소로 골라 직접 마지막 녹화를 기획했습니다.
제작진은 전직 판사를 초빙해 그동안 '런닝맨'에서 '배신의 아이콘'이 된 이광수에 대해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판사는 재물 손괴 58건, 폭행이 353건, 공연음란죄는 37건, 사기는 1천812건, 기타 경범죄까지 다 해 총 3천353건의 범죄를 저지른 이광수를 향해 "죄질이 나쁘다. 징역 1천50년에 처한다"고 판결해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유재석은 이광수의 하차가 크게 아쉬운 듯 "다시 생각해봐라. 갑자기 '죄송합니다'하고 하차 번복해라.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작진으로부터 황금 이름표 등을 선물 받은 이광수는 "11년 동안 잘은 못했지만 매주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런닝맨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며 눈물로 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이광수는 '런닝맨'의 원년 멤버입니다. 그는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캐릭터로
하지만 그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발목을 다친 후 본업인 연기와 예능 활동을 병행하기에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고, 결국 하차하게 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