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연 ‘펜트하우스’ 사진=SBS |
배우 김소연이 ‘펜트하우스’로 천서진 신드롬을 일으켰던 가운데 시즌3에서 강렬한 악녀로 다시 돌아왔다. 그런 그에 대해 알아볼 탐구 포인트는 ‘반전매력’이다.
지난 4일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3’(연출 주동민‧극본 김순옥)가 첫방송됐다. 시즌1과 시즌2에서 강렬한 전개를 보여줬던 만큼, 시즌3 역시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천서진(김소연 분)의 모습 역시 시즌 1과 2를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소연은 ‘펜트하우스’라는 작품을 만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의 탄탄한 연기력과 몰입도를 보여준 것은 물론 반전매력 포텐이 터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기 때문. 그가 ‘펜트하우스’에서는 상상 이상의 행보를 보여주는 빌런 악녀 천서진을 연기하지만, 실제로는 순둥하고 배려심 넘치는 애교 많은 사람인 것이 드러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 김소연 ♥이상우 사진=DB |
앞서 김소연은 ‘검사 프린세스’ ‘아테나 : 전쟁의 여신’ ‘로맨스가 필요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에 출연하며 몰입도 높고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완성해낸 바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했던 만큼 그의 ‘펜트하우스’ 출연과 이지아, 유진, 엄기준 등의 조합 역시 시즌1의 첫방의 기대 포인트였다.
지난해 그렇게 ‘펜트하우스’ 시즌1의 포문이 열렸다. 천서진이라는 캐릭터는 악녀 캐릭터 중에서도 단연코 독보적이었다. 소리를 지르고 신경질적이면서도 공격적인 모습, 딸을 독하게 몰아붙이면서도 애지중지하는 삐뚤어진 모성애, 부친을 죽게 만들고 나서 광기 어린 모습 등 김소연은 이를 완벽하게 그려냈고, 소름이 끼칠 정도의 리얼함을 살려냈다.
이런 모습은 시즌2와 시즌3로까지 이어졌다. 시즌2에서는 어색한 연기를 하는 천서진을 연기하는 김소연의 모습 역시 재미의 요소였고, 시즌3에서는 시작부터 정신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탈옥을 시도하는 그의 광기 어린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SBS 연기대상은 김소연’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본래 김소연이라는 사람이 천서진이 아닐까 할 정도의 연기력을 펼쳤다.
반면 카메라가 꺼진 뒤의 김소연의 모습 역시 화제였다. 천서진이 희대의 악녀라면, 김소연은 배려의 끝판왕이었다. 여러 방송과 콘텐츠 등을 통해 순둥순둥한 매력과 언행 등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남들을 배려하려는 모습들이 포착된 것. SBS ‘문명특급’에서 ‘펜트하우스’ 배우들과 함께 출연했을 당시 ‘돌과 같은 스콘을 지인이 만들어줘도 먹을지’에 대한 질문에 망설임 없이 “먹을 것 같다. 그 순간만 지나가면 되지 않냐”는 대답을 해 놀라게 했다.
여기에 ‘펜트하우스’ 비하인드 장면 중 하나였던 김소연의 실제 남편 이상우와 천서진의 남자들 엄기준, 윤종훈과의 만남에서도 그의 반전매력이 드러났다. 수줍은 듯 이상우를 두 사람과 스태프들에게 소개해주는 모습과 이상우에게 애교 가득한 모습 등에서 사랑스러움이 물씬 풍겼다. 최근 공개된 김소연의 브이로그에서 이상우에게 “오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등의 애교 가득한 말투와 그의 배려에 기뻐하는 천진난만한 모습 등도 귀여움 그 자체였고, 이상우의 배려 역시 눈길을 끌며 훈훈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김소연, 이상우 부부의 지속적인 봉사 활동과 미담 등이 공개되며, 천서진이 김소연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재차 놀라게 만드는 반전매력이 이어졌다.
그만큼 흡인력 있고 몰입도 높은
[이남경 MBN스타 기자]